환절기의 말썽 많은 피부가 크림만으론 속수무책이라면? 가벼운 질감과 기분 좋은 향으로 중무장한 하이브리드형 페이스 오일이 필요한 때.
L’OCCITANE ‘IMMORTELLE DIVINE YOUTH OIL’ ‘이모르뗄’은 남프랑스 지중해 코르시 카섬에서 나고 자란 불멸의 꽃 이모르텔을 미용 성분 으로 활용한 록시땅 대표 노화 방지 라인이다. 오는 10월, 이모르뗄 라인의 베스트셀러 ‘디바인 유스 오일’을 리뉴얼 출시한다. 미리 만나본 디바인 유스 오일은 이전 제품에 비해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 함유량을 대폭 늘려 탄력 개선에 집중했다. 100% 식물성 오일이라 오일 사용을 꺼려온 지성, 복합성 피부에도안성맞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은은한 꽃향기는 아침저녁으로 오일 사용의 재미를 더한다. 5ml, 8만원, 30ml, 15만원.
GUERLAIN ‘ABEILLE ROYALE YOUTH WATERY OIL’ 재작년 출시하자마자 겔랑의 상징 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아베이 로얄 오일’이 리뉴얼 출시됐다. 오일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텍스처는 가벼워졌고, 재생 능력은 강화됐다. 모두가 궁금해할 병 아래 가라앉은 골드 비즈의 정체는 ‘콤미포라 오일’. 인도 전통 의학의 산실인 몰약을 캡슐화한 겔랑 특허 성분으로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탄력과 윤기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용량은 총 세 가지. 15ml, 7만2,000원, 30ml, 12만9,000원, 50ml, 19만원. 15ml 미니 사이즈는 온라인 단독 판매 제품이다.
KENZOKI ‘BELLE DE JOUR SACRED LOTUS FACE OIL’ 겐조키 10월 신제품은 아름다운 피부를 방해하는 노화 징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안티에이징 오일이다. 핵심 성분은 총 세 가지.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연꽃, 진피 속 섬유아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해초, 안색 개선에 효과적인 동물성 플랑크톤 아르테미아살리나 추출물이다. 보기와는 달리 물처럼 가벼운 질감이라 세럼과 섞어 쓰기 좋다. 겐조키 제품이 처음이라면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사전 테스트는 필수. 30ml, 10만6,000원.
LA CHINATA ‘MIRACLE OIL’ 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착한’ 오일을 찾았다. 이름은 ‘미라클 오일’. 1932년 스페인에서 탄생한 올리브 오일 전문 브랜드 라치나타 제품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미용 성분으로 활용한 멀티 오일로 건조한 피부와 모발에 촉촉한 보습을 더한다. 사용 부위는 무궁무진하다. 끈적이지 않고 쏙 스미는 라이트 텍스처라 세럼 대신 써도 무방하며 젖은 모발에 사용하면 헤어 에센스로 변신한다. 차분한 시트러스 향이라 반신욕을 위한 배스 오일로도 추천. 100ml, 2만5,000원.
CAUDALÍE ‘VINE ACTIV OVERNIGHT ANTI POLLUTION OIL’ 한남동에 위치한 꼬달리 부티크 스파 라 메종 꼬달리에서 홀딱 반해버린 제품이 있다. 꼬달리 ‘바인액티브 오버나이트 안티 폴루션 오일’. 밤사이 지친 피부에 활력을 더해줄 나이트 전용 오일이다. 미백 제품 못지않은 안색 개선 효과는 와인의 본고장 보르도에서 나고 자란 포도씨 오일 덕분. 인공 향료를 일절 넣지 않은 싱그러운 그린 향취는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전한다. 라 메종 꼬달리에서 추천하는 뷰티 레시피는? “매일 저녁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한 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크림 전 단계에서 사용하세요. 따뜻하게 데운 손바닥에 여섯 방울정도를 덜어 눈가를 피해 얼굴과 목에 도포합니다.” 30ml, 5만6,000원.
DECORTÉ ‘AQ OIL INFUSION’ 데코르테 ‘AQ 오일 인퓨전’은 오일이지만 오일이 아 니다. 대체 무슨 소리냐고? 데코르테만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고순도 인지질 폴리머가 오일 느낌의 발림성과 흡수력을 구현한 것. 지난 7월 도쿄에서 미리 만난 ‘AQ 오일 인퓨전’은 피부에 닿는 즉시 스며드는 흡수력이 일품이다. 달 아래 미인이란 의미의 꽃 ‘월하 미인’ 향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 전 제품을 통틀어 가장 발림성이 뛰어나 아침저녁으로 셀프 마사지용으로 추천. 40ml, 12만원.
JULLAI ‘SUPER 12 BOUNCE THIN OIL’ 쥴라이 ‘슈퍼 12 바운스 씬 오일’의 애칭은 ‘자연 보습 워터 오일’. ‘씬(Thin)’이란 단어에서 짐작했듯 가벼운 텍스처를 최전방에 내세운 제품이다. 산사 나무 열매, 클라우드베리 씨앗, 아사이베리, 사과씨, 레몬 등 엄선한 12종의 슈퍼푸드 에센셜 오일이 주성분. 사용법은 간단하다. 아침저녁으로 크림 사용 전 손바닥에 두세 방울 덜어 두 뺨과 이마, 턱 순으로 지그시 눌러 흡수시킨다. 세럼이나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에 섞어 쓰면 촉촉한 보습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 30ml, 6만1,000원.
DIOR ‘DIOR PRESTIGE LA MICRO-HUILE DE ROSE’ 분홍빛 마이크로 펄이 시선을 사로잡는 디올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30ml 작은 병 속엔 무려 1만 개의 로즈 마이크로 펄이 들어 있다. 펌핑과 동시에 알알이 터지는 마이크로 펄의 정체는 다마스크 장미 농축액. 산뜻한 라이트 오일 텍스처라 번들거림 제로에 진피층 깊숙이 영양 성분이 고르게 흡수되는 기분이다. 얼굴은 물론 목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 용량 대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쉽다. 30ml, 29만5,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