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24일 | 국립극장이 레퍼토리시즌 개막작 <춘상>을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춘상’은 봄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념이라는 의미로, 스무 살 청춘이 겪을 법한 감정을 1막 8장으로 구성한다. 한국무용의 대가 배정혜와 독보적 아트 디렉터 정구호가 만났으며, 아이유, 정기고, 넬 등의 대중음악을 무용음악으로 편곡했다. 회전하는 2층 무대의 감각적 미장센 속에 젊은 호흡의 춤사위가 매력적이다.
9월 25일~ | <스타 트렉>의 새로운 시리즈 <스타 트렉 : 디스커버리>가 넷플릭스에서 매주 월요일 공개된다. 1966년 TV 시리즈가 나온 이래 수많은 후속작을 이끌어내며 문화가 되어버린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는 커크 선장과 스팍의 시대로부터 10년 전, 먼 우주의 변방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9월 28일~10월 1일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주요 상영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2017 Falling in JEONJU’행사를 전주영화제작소와 남부시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노무현입니다> <미스 프레지던트> <국정교과서> 등의 화제작과 국내 미개봉작인 <더 애플 오브 마이 아이> <콜럼버스> 등을 만날 수 있으며, <파리의 밤이 열리면>을 비롯한 파리 관련 영화를 묶은 ‘파리의 영화가 열리면’ 섹션도 마련된다.
10월 12~21일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다. 300여 편의 초청작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듯. 이번에 내한하는 대런 아르노프스키가 연출한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마더!>,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희망의 건너편> 등 믿고 보는 거장의 작품을 비롯해 어느 작품이든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올해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10월 20~24일 |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린다. 총 69개국에서 1,530편 중 111편이 본선에 올랐다. 단편 부문에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뱅상 파로노 감독의 신작 <저승사자와 아들>과 줄리 케티의 <에덴>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상 수상자 셀린 드보의 신작 <괜찮을 거야>, 올해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작품인 로버트 밸리의 <사이다와 시가렛> 등도 만날 수 있다.
11월 24~26일 | 유니버설발레단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이 4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오네긴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푸시킨의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 발레의 선구자 존 크랑코가 안무를 맡아 1965년 초연했다. 이후 전 세계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극적인 스토리텔링과 내면 심리를 춤으로 정교하게 풀어내, 클래식 발레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발레 안에 숨겨진 드라마의 힘을 발견할 것.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2월 3일| 일민미술관이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전시를 연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변화해온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에 관한 아카이브 전시다. 소리, 춤, 리듬 같은 음악적 기호와 화음을 통해 현대인이 공동체를 유희이자 놀이로 설계하도록 돕고자 한다. 아카이브, 시각예술, 퍼포먼스 및 상영,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2018년 2월 25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재불 미디어 아티스트 김순기의 개인전 <一畵(일화, One Stroke of Painting)>를 연다. 김순기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를 배웠고,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에도 수련을 위해 활쏘기를 계속했다. 이는 작가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활쏘기 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을 비롯해, 작가가 직접 그리고 과녁판으로 사용한 과녁 회화, 드로잉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