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볼까? -⑨
금쪽 같은 휴일 두 시간을 헌납할 가치가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컬처 아이템.
<킹스맨: 골든 서클> 감독 매튜 본 | 출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 9월 27일 개봉
사이즈는 더하고 참신함은 덜었다는 혹평, 여성의 질에 위치추적기를 삽입하는 장면 때문에 벌어진 여혐 논란 등 이래저래 시끄럽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다. 어쨌거나 콜린 퍼스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는 봐야하지 않겠나.
<땐뽀걸즈> 감독 이승문 | 출연 이규호, 김현빈, 배은정 | 9월 27일 개봉
취업을 앞둔 상고 졸업반 학생들이 잠시 엇길로 빠져 댄스스포츠 대회에 도전한다. <쉘위댄스>와 <훌라걸스>를 연상시키는 내용인데 의외로 한국영화고, 의외로 다큐멘터리고, 의외로 다큐 같지 않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자랑한다. 거제도의 활기찬 풍경과 소녀들의 건강한 웃음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지음 | 유혜인 옮김 | 북라이프
지은이는 영화 <러스트 앤 본>의 원작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다. 하지만 서른두 살까지만 해도 가난과 절망에 찌든 무명 작가였다. 그때 먹고 살려고 시작한 일이 특수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운전사.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들과 보낸 시간은 그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인 성장 에세이다.
<2017 잔다리페스타> 9월 29일 ~ 10월 1일 | 예스24무브홀, 상상마당, 롤링홀 등
서교동의 옛 지명인 ‘잔다리’에서 이름을 땄다. 인디 뮤지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쇼케이스 음악 페스티벌이다. 허클베리핀, 갤럭시익스프레스, 킹스턴 루디스카, 아마도이자람밴드 등 국내외 37개 팀이 참가하고 홍대 앞 11개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 All in All> 9월 21일 ~ 11월 5일 | 갤러리 현대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은 ‘젊은 영국 예술가들의 대부’로 불리는 팝아트 작가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테이트, 파리 퐁피두센터 등 다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최근 일상적인 사물을 극히 단순한 선과 면, 그리고 비현실적인 색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갤러리 현대는 2012년에도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작 30여 점이 공개된다.
- 글
- 이숙명(칼럼니스트)
- 에디터
- 조소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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