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왜 이럴까?
신체 중 다른 물질과 가장 많이 접촉하지만, 정작 매일 특별한 케어도 받지 못하는 손톱.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되기 전 사소한 관리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1. 스퀘어 모양으로 짧게 다듬기
라운드보다는 스퀘어 모양으로 다듬었을 때 손톱이 덜 깨지고 단단하게 자라요. 하지만 건조한 날씨엔 아무리 스퀘어 모양이라도 길면서 끝이 갈라지게 마련. 손톱의 하얀 부분이 약 1~2mm 정도 남도록 길이를 정리하고, 끝을 둥글게 정리해 스퀘어 모양으로 다듬었을 때 손톱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요.
2. 손톱깎이 대신 네일 파일
손톱은 크루아상처럼 여러 겹이 쌓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건조한 손톱을 손톱깎이로 자를 경우 단면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네일 파일로 끝을 자주 다듬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에요. 손톱이 많이 길었을 경우엔 손톱깎이로 자르려는 길이보다 조금 더 넉넉히 자른 다음 파일로 손톱을 갈아서 다듬으며 마무리해주세요.
3. 큐티클 오일은 생각날 때마다
건조함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은 바로 큐티클. 특히 건조한 계절에 네일숍에서 케어를 받고 난 후 수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되레 큐티클 부분에 피부가 벗겨지고 하얗게 일어나는 일이 부지기수예요. 큐티클을 잘라낸 부분이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일어나기 때문인데, 매일 립스틱을 파우치에 넣고 다니듯 큐티클 오일을 챙겨 다니며 수시로 발라주세요. 큐티클 오일이 없다면 립밤이나 멀티밤도 좋아요.
4. 거스러미는 니퍼로 톡 잘라내기
손톱 주변으로 살갗이 거슬리면서 일어나는 거스러미. 보통 손으로 위로 당겨 뜯어내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러한 경우 더 큰 상처를 내거나 손톱에 있던 세균이 상처에 침투하면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요. 손을 씻은 뒤 수분에 의해 피부가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최대한 가까이 니퍼를 대고 톡 잘라낸 뒤, 핸드크림 혹은 멀티밤을 발라 진정시켜주세요.
5. 큐티클, 자르지 말고 밀어서 정돈
꾸준히 숍에서 네일 케어를 할 계획이 아니라면 집에서 큐티클을 자르는 것은 절대 금물. 자칫 신경을 잘못 건드려서 손톱이 자라나는 곳에 상처를 입힐 경우 손톱이 잘못 자랄 수 있어요. 샤워 후 큐티클이 촉촉한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에 물티슈를 말아 잡은 뒤 큐티클을 살살 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밀어낸 뒤엔 핸드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충분히 발라 마무리! 한 번에 깔끔해지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더 건강한 큐티클을 만들 수 있어요.
6. 아세톤 프리 리무버 사용
아세톤은 단백질을 파괴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손톱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어요. 또한 손톱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심할 경우 손톱 건선을 유발할 수 있죠. 젤 네일 리무버 역시 마찬가지. 아세톤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리무버를 선택하고,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솜에 리무버를 듬뿍 적셔 포일로 감싸 젤을 녹인 뒤 니퍼로 살살 긁어내야 손톱 손상을 줄일 수 있어요.
7. 피할 수 없다면 장갑 속에 숨겨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의 경우, 손톱이 다른 물건과 계속 접촉하면서 쉽게 상하고 얇아져요. 그렇다고 매번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챙겨 바르는 것조차 시간이 없다면 가능한 선에서 장갑을 끼거나 간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보세요. 키보드에 항균 커버를 씌우거나, 설거지를 할 때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는 등, 소소한 예방만으로도 손톱이 찢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요.
8. 상한 손톱은 길러내는 것이 최선
손톱은 머리카락처럼 이미 몸에서 자라난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둔다고 해서 다시 두꺼워지거나 건강해지지 않아요. 보습을 해서 찢어짐이나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는 정도. 얇아진 손톱은 건강한 부분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아요. 이럴 때는 젤 네일 시술을 받아 기르는 동안 손톱이 더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젤 네일 자체로는 손톱이 상하지 않기 때문이죠. 적절한 교체 시기는 2~3주 정도. 너무 오래 젤 네일을 유지하면 여러 겹으로 된 손톱 층을 가지고 떨어질 수 있으니 꼭 제때 제거해주는 것이 좋아요.
9. 손톱 아래 피부는 터치 금지
손톱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혹은 무의식중에 손톱 아래 살을 밀어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상처를 낼 경우 염증을 일으켜 고생하기 십상. 계속 다른 곳과 접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 다치면 나을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손에 거슬려도 절대 건드리지 말고,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비누로 거품을 낸 뒤 손바닥을 긁는 동작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해주세요.
10. 핸드크림으로 네일 케어까지 한 번에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무직의 경우, 계속해서 자판을 두드리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손끝이 건조해져요. 따라서 손톱이 깨지고 건조해지기 십상. 핸드크림을 바를 때 의식적으로 손톱 끝까지 바르면 네일 케어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큐티클에서 5mm 정도 아랫부분을 손톱이 자라나는 ‘매트릭스 존’이라 부르는데, 이 부분에 꾸준히 영양을 공급하면 손톱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돼요.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여진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ixab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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