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의 보석을 훔친 무장 강도에게서 온 편지
작년 10월, 패션위크기간 머문 파리의 한 레지던스에서 5인조 강도에게 홀로 포위 되어 120억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한 킴 카다시안의 사건을 기억 하시나요? 최근 킴이 그 무장 강도 단으로부터 자필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범죄의 표적이 된 이유는 화려한 보석을 지닌 채 파리에 있다는 킴의 ‘소셜 미디어’ 속 사진과 영상들. 킴은 칸예로부터 선물 받은 주얼리 디자이너 로레인 슈워츠(Lorraine Schwartz)가 디자인한 50억 상당의 20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도 괴한들에게 뺏겼죠.
스타들을 위해 파파라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비밀 통로가 있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즐길 수 있는 비밀 정원과 자쿠지 욕조 등이 갖춰진 레지던스. 킴은 에펠탑이 한 눈에 들어 오는 거실에서 쉬고 있다가, 2층에 있는 침실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안전하다 느낀 그녀는 보안 요원들을 동생들이 있는 클럽으로 보냈죠. 이후 침실에서 가운을 입고 잠에 들던 그 때, 경찰 제복을 입은 강도가 들이닥친 겁니다.
“당신에게 끼친 정신적인 피해를 지켜보며 편지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의 관용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한 행동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당신이 눈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당신이 지금 견뎌내는 충격과 고통을 공감하고 있으며, 당신의 남편과 아이들, 지인들에게도 이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부디 이 편지를 통해 당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이 사건을 조금씩이라도 잊을 수 있길 바랍니다.”
킴은 자신이 출연 중인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에서 눈물을 흘리며 당시 강도 사건을 회상하기도 했죠. 편지를 보낸 두목은 이 장면을 보고 자신의 범죄를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밤이 되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깐 졸았어요. 졸고 10분 쯤 되었을 쯤, 갑자기 계단에서 쿵쿵대며 누군가 올라오는 거에요. 스테파니(킴의 어시스턴트)와 코트니가 술 취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름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죠.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그때 직감했어요. 결국 제 침실 문이 열리고 남자들이 보였어요. 한 1미터 쯤 가까이 다가왔어요. 레지던스의 수위 한 명을 포박한 채로 끌고 왔어요. 파리에서 119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몰라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겨우 제 보안 요원인 파스칼을 불렀지만 강도는 제 스마트 폰을 낚아 챘죠. 난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Splash News, Getty Images, E! Entertainment video,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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