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 기온에 해까지 떨어지면 초겨울이 따로 없군요. 패딩 점퍼를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날씨. 월동 준비를 서둘러야 할 시간입니다.
작년 겨울의 시작(입동, 立冬)이 11월 7일이었습니다. 딱 이맘때였죠. 올해도 날짜는 같습니다. 초겨울 추위가 매서운 걸 생각하면 패딩 점퍼(Parka)를 꺼내는 건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바로 어제, 오프닝 세레모니는 4가지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버서블 점퍼를 공개했습니다. 바람막이처럼 생겼지만 안엔 지퍼로 연결할 수 있는 도톰한 패딩 점퍼가 있고, 뒤집어 입을 수도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초겨울 날씨엔 딱이죠!
오늘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롱 패딩’이 오르내렸습니다.
영화 촬영 중인 캐리 멀리건이 입은 패딩처럼 오로지 ‘방한’만을 위해 단추와 지퍼를 꽁꽁 여며 입을 수도 있지만, 꼭 혹한기 추위에만 입으란 법 있나요?
지지 하디드처럼 얇은 패딩을 골라 트렌치 코트처럼 걸쳐도 좋죠.
롱 패딩 점퍼만 있다면 반팔 티셔츠와 미니스커트를 입어도 충분합니다. 켄달 제너처럼 어깨에 살짝 걸치듯 연출하는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시길.
바로 이렇게!
지지 하디드와,
리한나도 같은 방법으로 패딩 점퍼를 입는군요.
두툼한 패딩 점퍼를 뒤로 젖혀 입는 걸 즐기는 켄달. 점퍼 안에 크로스 백을 메고 목에 스카프를 묶은 스타일링도 예쁘죠?
온통 무채색 일색인 겨울 옷장에 메탈릭한 패딩 점퍼는 어떨까요?
작년 겨울, 지드래곤이 입은 발렌시아가 패딩 점퍼처럼 패딩 머플러를 함께 두르는 것도 좋은 방법.
발렌시아가와 샤넬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선보인 패딩 머플러.
평범한 스타일을 거부한다면 이런 패딩은 어떤가요? 거대한 부피의 미쉐린 타이어를 닮은 패딩을 걸친 리한나.
라프 시몬스의 패딩까지! 택시는 물론, 웬만한 식당 의자엔 앉기도 힘들겠어요.
<감자마을 친구들>이 떠오르는 카일리 제너의 필립 플레인 패딩 점퍼도 어마어마하군요!
웬 패딩 담요를 걸치고 있냐고요?
지난 9월에 공개된 아쉬시와 리버 아일랜드가 협업한 오버사이즈 패딩 점퍼입니다. 침낭 같지 않나요?
아쉬시의 오버사이즈 패딩이 부담스럽다면, 디자이너 안태옥의 패딩 판초도 좋은 선택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