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켄달 제너의 ‘I’m not a rapper.’ 티셔츠? ‘F.A.M.T.’서울 상륙!

2018.11.05

켄달 제너의 ‘I’m not a rapper.’ 티셔츠? ‘F.A.M.T.’서울 상륙!

‘F.A.M.T.’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Fuck art, make tees’란 이름이 낯설다면 혹시 ‘I’m not a rapper.’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는 본 적 있을 겁니다. 패셔니스타들의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바로 그 브랜드가 지난 11월 11일, 분더샵 청담의 ‘케이스 스터디’에 론칭했습니다. 콜레트에 가지 않아도 직접 보고 사 입을 수 있겠군요.


켄달 제너의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바로 이 티셔츠! 스타들이 즐겨 입는 이 메시지 티셔츠 브랜드는 ‘Fuck art, make tees(F.A.M.T.)’입니다.

if you don’t know, now you know

Kendall(@kendalljenner)님의 공유 게시물님,

별다른 로고 없이, 패션 아이템 위에 ‘Notice me.’나, ‘Everything will be ok.’, ‘Unfollow.’, ‘Pablo was not here.’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만 새겨 전 세계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빼앗은 바로 그 브랜드죠. 특별한 홍보도 없이 콜레트에서 매출 1위에 랭크된 인기 브랜드.  

어느 명품 로고보다 멋진 사진 한 장과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은 짧은 글귀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는 건 당연지사. 밀레니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죠.

대체 이런 위트 있는 문구는 누가 만드는 걸까요? 아무리 포털 사이트를 뒤져도 웬만한 정보는 나오지 않더군요. 우리는 그들에게 노크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케이스 스터디에 제품이 도착함과 동시에 F.A.M.T.에 보낸 인터뷰도 도착했습니다. 역시, 그들답군요. 모든 답변을 F.A.M.T.의 메시지 한 줄과 함께 보내왔습니다.

‘Fuck art, make tees(이하 F.A.M.T.)’를 만드는 사람은 누굴까요?

“I’m not a rapper.”

“우린 ‘팀’이에요. 우리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가 전달하려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죠.”

언제부터, 왜 ‘F.A.M.T.’를 만들게 됐나요?

“Sublime minimalism.”

“2015년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린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우리를 표현하면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거든요. 소셜 미디어가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죠.”

포털 사이트를 아무리 검색해도 ‘F.A.M.T.’에 대한 소개가 없어요. 인터뷰를 지양하는 이유가 있나요? 2016년 3월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는 건 알고 있어요. 

“Post truth.”

“맞아요. 대신 우리는 모든 걸 지켜보죠.”

F.A.M.T.를 상징하는 짧지만 강력한 문구는 누가 어떻게 만드나요?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No social media.”

“모든 문구는 소셜 미디어 혹은 벽 위 그래피티 낙서로부터. 우린 완벽한 타이밍에 걸맞은 문구를 골라내죠.”

F.A.M.T.가 서울, 케이스 스터디로 향한 이유는? 

“Please add logo.”

“서울 분더샵의 케이스 스터디는 최고의 장소 아닌가요?😉 우리의 환경 그 자체죠. 케이스 스터디에 우리가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서울에 상륙하기 전부터 유럽은 물론 일본과 서울에도 마니아가 상당히 많습니다. F.A.M.T.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Forever colette.”

“한 가지는 콜레트에서 F.A.M.T.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우린 파리의 ‘콜레트’와 코펜하겐의 ‘스톰’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의 매력은 더 간단하고 아이러니하죠.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입을 수 있다’는 것!”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은 없나요? 

“Need money, not friends.”

아직까지는요. 제품 제작에 더 몰두하고 싶거든요.

‘서울’과 어울리는 F.A.M.T.의 문구가 있을까요? 

“Future is now.”

우리와 함께 일하는 멀티숍을 위해 익스클루시브 문구를 만들기도 했어요. 서울은 직접 가서 영감을 느껴봐야 새로운 문구가 떠오를 것 같군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서울은? ‘미래는 지금이다.’

그렇다면 <보그>는?

“All you need is less.”

보그의 슬로건 ‘Leading you to what will happen next’를 보고 찾아낸 우리의 메시지예요.✌

    에디터
    홍국화
    사진
    Courtesy of F.A.M.T., Case Study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