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Futurama

2017.11.27

by VOGUE

    Futurama

    준비된 신인만큼 무서운 존재는 없다. 첫 컬렉션이 전 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편집숍에 진열되면서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오른 ‘카이단 에디션스(Kwaidan Editions)’.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이너 듀오 레아 디클리(Léa Dickely), 훙 라(Hung La)와 <보그>가 나눈 이야기.

    브랜드 이름을 1965년 고바야시 마사키의 호러 영화 에서 따왔다. 영화의 어느 부분이 맘에 들었나?  아름다운 영화적 요소에 끌렸다. 손으로 페인팅한 세트, 잊히지 않는 사운드트랙, 우아한 촬영 기술… 우리가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법과 같다. 카이단 에디션스 또한 원색적 이미지로 영화를 만들듯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름을 1965년 고바야시 마사키의 호러 영화 <괴담(Kwaidan)>에서 따왔다. 영화의 어느 부분이 맘에 들었나?
    아름다운 영화적 요소에 끌렸다. 손으로 페인팅한 세트, 잊히지 않는 사운드트랙, 우아한 촬영 기술… 우리가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법과 같다. 카이단 에디션스 또한 원색적 이미지로 영화를 만들듯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다 빅 하우스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돌아봤을 때,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교훈은 뭔가?  우리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로 건너갔다. 훙은 발렌시아가와 셀린에 들어가 패션에서 구현할 최상급 기술, 극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체계와 일에 집중하는 방식을 배웠다. 반면 레아는 알렉산더 맥퀸, 릭 오웬스 등 비교적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브랜드에서 프린트와 텍스타일 전문가로 일했다. 둘이 합해 17년 동안 그곳에서 한 경험은 우리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우리라면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다 빅 하우스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돌아봤을 때,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교훈은 뭔가?
    우리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로 건너갔다. 훙은 발렌시아가와 셀린에 들어가 패션에서 구현할 최상급 기술, 극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체계와 일에 집중하는 방식을 배웠다. 반면 레아는 알렉산더 맥퀸, 릭 오웬스 등 비교적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브랜드에서 프린트와 텍스타일 전문가로 일했다. 둘이 합해 17년 동안 그곳에서 한 경험은 우리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우리라면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두 번째 컬렉션은 첫 번째와 어떻게 다르다고 표현할 수 있나?  건축에 비교하면 첫 컬렉션은 주춧돌을 세우듯 보다 간결하고 완벽한 옷을 만들고 싶었다. 두 번째 컬렉션에서는 복잡한 테마를 표현했다. 남성적/여성적, 외부/내부, 견고한/부드러운, 산업적/키치적, 조용함/강렬함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이 그 예다. 2018 S/S 컬렉션에서 마음에 드는 룩은 뭔가? 우리가 ‘쓰레기(Rubbish)’ 룩이라고 부르는 룩이다. 셔츠와 바닥까지 떨어지는 길이의 치마를 초경량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했다. 키치하고 빛나는 소재가 아름답고 극적인 모양으로 바뀌어서 좋아한다. 너무 가벼워서 옷을 입은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면 특유의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두 번째 컬렉션은 첫 번째와 어떻게 다르다고 표현할 수 있나?
    건축에 비교하면 첫 컬렉션은 주춧돌을 세우듯 보다 간결하고 완벽한 옷을 만들고 싶었다. 두 번째 컬렉션에서는 복잡한 테마를 표현했다. 남성적/여성적, 외부/내부, 견고한/부드러운, 산업적/키치적, 조용함/강렬함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이 그 예다.
    2018 S/S 컬렉션에서 마음에 드는 룩은 뭔가?
    우리가 ‘쓰레기(Rubbish)’ 룩이라고 부르는 룩이다. 셔츠와 바닥까지 떨어지는 길이의 치마를 초경량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했다. 키치하고 빛나는 소재가 아름답고 극적인 모양으로 바뀌어서 좋아한다. 너무 가벼워서 옷을 입은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면 특유의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수많은 브랜드가 뜨고 지는 지금, 카이단 에디션스만의 캐릭터는 뭔가?  패션엔 수많은 판타지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간단명료함과 진실함을 믿는다. 패션계에서 쌓은 전문 지식(Savoir Faire)이야말로 우리의 제일 큰 장점이다. 카이단 에디션스를 ‘언캐니(Uncanny)’함을 상기시키는 브랜드로 스스로 설명한다.  최근 당신이 경험한 ‘낯설고 두려운’ 경험은 뭔가?  최근 런던에서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르스테르의 설치미술 ‘Opera(QM.15)’이 감격스러웠다. 아티스트가 디바 마리아 칼라스로 가장한 홀로그램이었는데, 유령을 보는 느낌이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우며 또 기이한 작품이었다.  올해가 가기 전 하고 싶은 건 뭔가?  분주하게 컬렉션을 준비하느라 우리를 돌아보지 못했다. 다시 한번, 어느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숙고하고 싶다.

    수많은 브랜드가 뜨고 지는 지금, 카이단 에디션스만의 캐릭터는 뭔가?
    패션엔 수많은 판타지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간단명료함과 진실함을 믿는다. 패션계에서 쌓은 전문 지식(Savoir Faire)이야말로 우리의 제일 큰 장점이다. 카이단 에디션스를 ‘언캐니(Uncanny)’함을 상기시키는 브랜드로 스스로 설명한다.
    최근 당신이 경험한 ‘낯설고 두려운’ 경험은 뭔가?
    최근 런던에서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르스테르의 설치미술 ‘Opera(QM.15)’이 감격스러웠다. 아티스트가 디바 마리아 칼라스로 가장한 홀로그램이었는데, 유령을 보는 느낌이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우며 또 기이한 작품이었다.
    올해가 가기 전 하고 싶은 건 뭔가?
    분주하게 컬렉션을 준비하느라 우리를 돌아보지 못했다. 다시 한번, 어느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숙고하고 싶다.

      에디터
      남현지
      포토그래퍼
      토마스 로어(Thomas Lohr), COURTESY OF KWAIDAN E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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