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보그> 브라질의 커버입니다. 당시 지젤은 37세! 하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 웬만한 20대보다 훨씬 훌륭한 몸매였죠. 도대체 이런 몸매를 가지려면 식단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너무 뻔해서 실망하셨나요? 지젤과 그의 남편 톰 브래디는 철저하게 ‘식물 위주의 식단(Plan based diet)’을 유지합니다. 꼭 ‘채식주의자’라고 할 순 없겠죠? 하지만 식단의 80~90%가 자연식 채소와 과일이라고 합니다. 가공하지 않고 조리를 최소화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 풀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냐고요? 지젤의 직업은 모델, 톰 브래디는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입니다. 몸매는 둘째 치고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이런 식단을 유지하지 않겠죠.
특히 그녀는 쇼가 시작되기 두 달 전부터 더 철저한 식단 관리에 들어갑니다. 짜고, 맵고, 자극적인 가공 음식은 모두 제외하고 건강한 야채와 과일로 만든 스무디와 샐러드 위주로 먹는다고 하네요. 식사는 스무디, 간식은 아보카도. 뱃살이 통통해질 일이 없겠죠? 릴리 알드리지는 야채를 위주로 한 깨끗한 식단으로 바꾼 뒤 확실히 더 몸이 건강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모델 일을 병행하는 엄마로서 바쁜 일상에도 꼼꼼하게 식단을 챙기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아리아나 그란데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좀더 엄격한 채식주의자!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고기를 자주 먹지 않았고, 2013년부터는 완벽한 채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0% 신선한 채식 식단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행복하게 해준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죠.
하지만 그녀가 채식을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라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난 보통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Forks Over Knives>라는 채식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것이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외식할 땐 골라 먹기가 어렵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과의 약속을 지킨다고 합니다. 많은 메뉴 중 과일과 야채, 통곡물을 골라 먹는 것. 정 배가 고플 땐 집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인의 식단대로 추가해 조금 더 먹는다고 하네요. 의지가 대단하죠?
그뿐만 아니라 동물 사냥과 모피 사용 반대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합니다. 이렇게까지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채식은 식습관을 넘어서 삶의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죠?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도 채식주의자. 특히 그녀의 깨끗한 피부는 채식 위주의 식단 덕분이라고 하네요. “저는 물을 많이 마시고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합니다. 어쩌다 유제품을 먹으면 바로 뾰루지가 나죠.”
그녀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살아가는데 맞는 방식과 태도가 있다”며 본인은 하루에 세 번 깨끗한 식단으로 식사할 때마다 다른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상기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성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고기가 내 식탁에 오르는지를 떠올리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하네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인의 식습관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동물을 먹는 것>이라는 책을 읽은 뒤에는 단순히 채식주의자가 아닌 채식 운동가로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탈리 포트만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이 책은 곧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 감독과 내레이션은 모두 그녀가 맡았답니다.
루니 마라
영화 <캐롤>의 주인공 루니 마라. 그녀 또한 채식주의자임을 밝혔습니다.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 항상 많이 먹어요. 늘 뭔가를 먹고 있죠. 하지만 채식주의자랍니다. 아, 물론 빵도 먹어요”.
마치 고기만 빼고 다 먹을 것처럼 말하긴 했지만, 사실 그녀는 정제된 흰 밀가루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빵도 꼭 글루텐 프리인지 확인한 뒤 먹는다는군요.
가족 중에 밀가루를 소화하지 못하는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들이 있어 본인도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년째 야채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항상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산다는 그녀가 이토록 날씬한 이유는 식단 때문일까요? 그럴지도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유지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칼로리를 좀더 빨리 태운다고 합니다. 물론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를 먹지 않는 것도 다이어트에 큰 역할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