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더니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이제 4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선남선녀가 만나 사랑을 속삭이는데 목석처럼 아무 감정을 느끼지 않기도 어려운 일. 특히나 감수성이 예민한 배우들이라면 더욱 그럴 법하죠. 그래서일까요? 드라마와 영화 속 커플이 현실에서까지 사귀는 일, 꽤 자주 목격할 수 있답니다. 세트장에서 사랑에 빠졌던 셀러브리티 커플! 누가 있을까요?
라이언 고슬링 💔 레이첼 맥아담스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에서 애절한 사랑 연기를 선보인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를 본 수많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2005년부터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특히 2005년 MTV 무비 어워드에서 영화 <노트북>으로 ‘베스트 키스’ 상까지 수상하며 영화 안팎으로 달달함을 인정받은 커플이었죠.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아쉽게도 3년 후 결별합니다.
라이언 고슬링 ❤️ 에바 멘데스
그런데 라이언 고슬링이요, 꽤 몰입을 잘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헤어진 이후 2011년 출연작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 만난 에바 멘데스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거든요. 정식으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이미 두 사람 사이에는 귀여운 두 딸까지 있답니다.
지난해 10월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포착된 커플. 두 손을 꼭 잡고 있는 걸 보니 아직 둘 사이에 문제는 없어 보이죠? 하지만 작년엔 이 둘 사이에 별거설과 불화설이 있었답니다. 각종 시상식 등 공식 석상에 함께 참여하지 않은 지도 꽤 오래된 데다가 에바 멘데스가 <라라랜드>에 함께 출연한 엠마 스톤을 경계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죠. 하지만 둘 사이의 일은 당사자들이 가장 정확히 알겠죠? 이 와중에 가장 확실한 건 라이언 고슬링이 상대 여배우와 사랑에 잘 빠지긴 한다는 것!
레이첼 맥아담스 💔 마이클 쉰
하지만 레이첼 맥아담스도 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죠.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하며 배우 마이클 쉰과 사랑에 빠진 것! 시기도 묘한 것이, 이 둘이 만난 때가 라이언 고슬링이 에바 멘데스를 만난 2011년입니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던 이들은 2013년 결별합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 펜 바드글리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시리즈 <가십걸>의 주인공이죠.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펜 바드글리입니다. 2007년 촬영을 시작한 뒤 약 3년간 실제로도 커플 관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가십걸>의 인기 덕에 촬영은 2012년까지 계속되죠. 3년이나 사귀었던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로도 2년간 촬영을 계속하다니… 웁스! 생각만 해도 정말 어색하죠?
블레이크 라이블리 ❤️ 라이언 레이놀즈
그도 그럴 것이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또 다른 상대역과 바로 사랑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촬영 중간중간 영화 <그린 랜턴>에도 참여했던 그녀. 촬영이 끝난 후 2011년부터 라이언 레이놀즈와 공식 커플이 됩니다. 물론 이때도 <가십걸>은 진행 중이었죠.
열애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결혼에 성공한 이들은 이제 7년 차 부부이자 두 아이의 부모, 할리우드의 대표 잉꼬 커플이 되었답니다.
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
영화보다 더 완벽한 커플이 있다면 이들 아닐까요? 브란젤리나 커플.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두 주인공으로 만난 이들은 금세 사랑에 빠집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한 상태였지만 결국 2005년 이혼하게 됩니다. 그 후로 졸리와 함께 아이들을 입양하며 부부로서 가족으로서 오랜 관계를 유지하죠. 아, 2016년 공식적으로 이혼하기 전까지는요.
브래드 피트 💔 기네스 팰트로
물론 세트장에서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건 처음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이죠. 1995년 함께 영화 <세븐>에 출연했던 기네스 팰트로와 1997년까지 교제합니다. 둘은 약혼까지 했더랬죠.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가 이혼할 당시, 언론은 제니퍼에 대한 동정 여론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혼남이었던 브래드 피트가 영화 촬영 중 졸리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 너무나 명백했거든요. 혹시 당시 제니퍼 애니스톤이 ‘연기는 연기일 뿐이지 어떻게 진짜 사랑에 빠질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을까요?
제니퍼 애니스톤 💔 빈스 본
혹시 그랬다면 전남편의 마음을 인간적으로나마 이해할 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혼 직후 촬영한 영화 <브레이크업-이별후애>에서 만난 빈스 본과 커플이 되거든요. 이 둘은 1년여간 연인 관계를 유지한 뒤 헤어집니다.
제니퍼 애니스톤 ❤️ 저스틴 서룩스
그리고 또 한번, 영화 촬영장에서 사랑에 빠진 제니퍼 애니스톤. 이번엔 상대역은 아니지만 <원더러스트>에 함께 출연했던 저스틴 서룩스입니다. 또 헤어지냐고요? 아직은요! 2011년부터 만남을 시작한 이 둘은 2015년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입니다.
중년의 몸짱 커플로도 유명한 이 둘. 최근 제니퍼 애니스톤은 “결혼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고 행복하다”며 집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 니콜라스 홀트
2011년 <엑스맨>에 함께 출연한 니콜라스 홀트와 제니퍼 로렌스. 각각 190cm와 179cm로 엄청난 장신 커플이었죠. 2년 넘게 만남을 유지했지만 결별, 그 후로도 한 차례 재결합했다가 다시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결별 후에도 <엑스맨> 촬영에는 끝까지 함께 임했죠.
니콜라스 홀트와 결별 후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로 승승장구한 제니퍼 로렌스. 영화 <마더>를 촬영한 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스물한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 커플은 1년간의 열애 후 결별합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존경으로 시작한 특별한 관계로, 연인 사이가 끝난 뒤에도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제니퍼 로렌스의 상대역으로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는 브래들리 쿠퍼입니다. 두 사람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 <조이>, <세레나>까지 총 네 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 두 사람도 분명 사귀었을 거라고요? 아니요!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는 서로 좋은 파트너로 ‘플라토닉 러브’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보낸 뒤에도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은 영화 속 커플도 있는 걸 보니 함께 출연한다고 무조건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닌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