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절도, 폭행, 살해 협박? 헐리우드 스타들의 놀라운 만행

2018.01.16

절도, 폭행, 살해 협박? 헐리우드 스타들의 놀라운 만행

경찰서와 법정을 밥 먹듯이 오가는 헐리우드의 악동 스타들! 누가 생각 나나요? 리한나를 때린 크리스 브라운, 전자 발찌까지 찼던 린지 로한, 삭발하고 마약에 빠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뿐만이 아닙니다.  승무원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백화점에서 옷과 보석을 훔치는 데다 야밤의 폭주, 음주운전까지?

속임수가 주는 흥분(Cheeter’s High)과 마약에 빠진 스타들

MIAMI BEACH, FL - JANUARY 23:  A Miami Beach Police van carrying Justin Bieber leaves the Miami Beach Police station taking him to jail on January 23, 2014 in Miami Beach, Florida. Justin Bieber was charged with drunken driving, resisting arrest and driving without a valid license after Miami Beach Police found the pop star street racing on Thursday morning.  (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

셀러브리티들이 호화 별장과 리조트 대신 ‘경찰서’와 ‘법정’을 밥 먹듯이 출두하는 건 대체 무슨 연유일까요? 왜 굳이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을 옷과 주얼리를 훔치고, 안되는 걸 알면서 음주 후 운전대를 잡고 폭주하며 주변 사람들을 때리고 무례하게 굴었을까요? 대부분 마약으로 인한 각성 상태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속임수가 주는 흥분(Cheeter’s High)’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치터스 하이란 남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비 윤리적으로 행동하면 더욱 희열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안 들키기만 한다면 뭐,내가 이 정도 행동 할 수 있지 안 그래?’라는 감정에 중독되어 버리는 현상입니다.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 힐튼

“하찮은 소작농들, 우리 아빠가 누군 지 알아?”

LOS ANGELES, CA - JANUARY 07:  ***EXCLUSIVE*** Socialite Conrad Hilton and Paris Hilton attend the 35th Annual People's Choice Awards after party held at the Shrine Auditorium on January 7, 2009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Frazer Harrison/Getty Images for PCA)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 힐튼은 지난 2014년 7월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브리티시 항공 비행기 안에서 ‘기내 난동’ 을 부려 논란이 됐습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을 향해  온갖 폭언과 폭력을 가해 기내 서비스가 40분이나  지체 됐죠. 힐튼은 이렇게 폭언을 쏟아 냈습니다.

“난 너희 보스를 알아. 너희 모두 5분 만에 해고될 수 있어. 우리 아버지가 누군 줄 알아? 예전에도 벌금 30만 달러를 내줬거든, 안 무서워! 하찮은 소작농들. 나랑 싸우고 싶어? 다 덤벼봐 어디, 싸워 줄 테니까.”

NASHVILLE, TN - MARCH 2:  Stephen Barth, right, a professor at the Conrad N. Hilton College of Hotel and Restaurant Management at the University of Houston, testifies during the trial involving sportscaster and television host Erin Andrews on March 2, 2016 in Nashville, Tennessee.  Erin Andrews is suing her stalker and the owner and operator of the Marriott at Vanderbilt for $75 million after a nude video was taken of her while at the hotel chain. (Photo by Mark Humphrey-Pool/Getty Images)

콘래드 힐튼은 결국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수배 됐고, 사흘 후 직접 자수했습니다. 목격자들이 그가 기내에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태운 것으로 증언하기 시작했거든요.

LOS ANGELES, CA - JUNE 29:  Attorney Robert Shapiro (L) and Conrad Hilton speak at Hilton's arraignment at Clara Shortridge Foltz Criminal Justice Center on June 29,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Hilton is being arraigned on charges of grand theft auto and violating a restraining order stemming from an incident earlier this year.  (Photo by Frederick M. Brown/Getty Images)

미국의 유명한 사건, OJ 심슨의 변호를 맡았던 로버트 샤피로 변호사가 사건을 도맡았습니다. 샤피로는  ‘이륙 전 수면제를 먹어서 비 이성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변론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약 때문인 것 같네요. 이 정도의 죄질은 약 20년 형의 중 범죄인데, 합의를 거쳐 단순 폭행죄로 인정됐습니다. 최고 6개월 징역형 혹은 5천 달러의 벌금으로 정리할 수 있죠.

최고의 전성기에 추락한 위노나 라이더

“절도 사건요? 별로 잘못이란 생각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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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드라마의 한 장면 이냐고요? 천만의 말씀. 가해자로 법정에 출두한 위노나 라이더의 모습입니다. 오래 전이죠. 지난 2001년 12월 12일, 그녀는 비벌리 힐즈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에서 5500달러치 옷과 액세서리를 들고 당당하게 나가버립니다. 계산도 안하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자 곧바로 경비원에게 붙잡힙니다. 영상으로 보실까요?

너무 태연하게 훔친 옷가지를 들고 당당하게 나갑니다.

심지어 수사 도중 이 사건이 일어나기 한달, 2개월, 7개월 전에도 백화점에서 옷을 훔쳐 달아나다 걸린 적이 있는 상습 절도범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왜 처벌이 안되었냐고요? 고급 백화점들은 인기 스타와 백화점의 이름이 언론에 회자되길 원하지 않는 데다 법정까지 끌고 가려하지 않기 때문에 별 탈 없이 넘어갔던 것. 게다가 이런 명언을 남깁니다.

“다음 배역을 위한 연습이었는데요? 물건을 훔쳐보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감독은 내게 배우로서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해보라고 했거든요.” 

BEVERLY HILLS, CA - JUNE 3:  Actress Winona Ryder and her attorney, Mark J. Geragos,  arrive at the Beverly Hills Municipal Court for her preliminary hearing on  shoplifting charges on June 3, 2002 in Beverly Hills, CA.  Ryder was injured trying to make her way through a crowd of photographers.  The actress left court a short while later to seek medical attention.  (Photo by Frazer  Harrison/Getty Images)

말이 되는 소립니까. 조사 결과 그녀에게선 처방전이 없는 진통제들이 발견됩니다. 마약 중독이 의심됐지만, 그녀의 변호사 쉘던 콥은 ‘팔을 다친 위노나 라이더의 복용약 중 하나’라며 변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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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화 변호인단의 노력으로 경범죄로 감형되어 집행유예 3년형, 백화점에 7천 달러의 벌금, 480시간의 사회 봉사로 마무리됩니다. 문제는 위노나 라이더의 반성 없는 태도입니다. 사건 내내 변명으로 일관한 그녀는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을 이렇게 회상하여 적잖은 충격을 줬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그 절도 사건을 왜 반성해야 하죠? 전 충분히 죄 값을 치렀어요.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해요.” 

내일이 없이 살던 저스틴 비버

사건 사고만 20 여 건을 쏟아낸 비버의 눈부신 2014년

MIAMI, FL - JANUARY 23:  Justin Bieber prepares to stand on his vehicle after exiting from the Turner Guilford Knight Correctional Center on January 23, 2014 in Miami, Florida. Justin Bieber was charged with drunken driving, resisting arrest and driving without a valid license after Miami Beach police found the pop star street racing Thursday morning.  (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

위풍 당당하게 나타난 저스틴 비버. 공연 장이냐고요? 구치소 앞입니다. 지난 2014년 12월 23일, 비버는 람보르기니를 타고 새벽 3시에 마이애미 해변가 주택 도로에서 술에 취해 ‘드랙 레이스’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힙니다.

심지어 이건 빌린 람보르기니였답니다. 페라리를 탄 친구 아미르 셰리프와 400m 구간에서 레이싱을 펼친 것인데요, CCTV를 살펴 본 결과 경찰의 주장과 달리 정속 운행을 한 것으로 판독 됐지만 음주 운전 때문에 입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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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단속 경찰에 욕설을 퍼부어 시민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수사 결과 당시 마리화나를 피웠고, 신경 안정제인 재낵스를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2014년에 일어난 저스틴 비버의 기행은 20 여건에 달합니다. 교통사고는 무려 3번, 그 중 한 번은 무면허와 음주 운전이었습니다. 폭행 사고만 4번이 일어났죠. 이웃집에 달걀을 투척 해서 약 2만 달러의 손해를 입히고, 4월엔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를 해 뭇매를 맞았죠. 미란다 커와 헤어진 올랜도 블룸에게 시비를 걸어 난투극을 벌이기도 합니다. 경호원들이 둘을 떼어 놓으며 말리는 와중에도 블룸에게 이렇게 비아냥 댔답니다. 정말 대책 없었죠?

“미란다 커 꽤 괜찮던데? 안부 좀 전해줘!” 

헐리우드의 중2병? 샤이아 라보프

“내가 누군 줄 알기나 해? 니들 다 후회 할 거야!”

BERLIN, GERMANY - FEBRUARY 09:  Shia LaBeouf attends 'Nymphomaniac Volume I (long version)' premiere during 64th Berlinal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t Berlinale Palast on February 9, 2014 in Berlin, Germany.  (Photo by Clemens Bilan/Getty Images)

스티븐 스필버그 등 헐리우드 감독들의 기대 주였던 배우, 샤이아 라보프의 기행은 하루 종일 열거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지난 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레드 카펫에 ‘I AM NOT FAMOUS ANYMORE.’ 라고 적힌 종이 봉투를 뒤집어 쓰고 나타난 샤이아 라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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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위터에도 잔뜩 도배했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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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프가 연출해 호평을 받았던 영화 ‘하워드 캔투어 닷컴(Howard Cantour.com)’이 만화가이자 소설가인 다니엘 클로우의 만화 ‘Justin M. Damiano’ 대사를 그대로 갖다 썼다는 표절 시비가 일어났기 때문. 라보프는 표절을 인정했습니다. 

2013년 12월 16일, 샤이아 라보프가 다니엘 클로우의 작품을 표절 했다고 인정하며 SNS에 사과 문을 올렸는데요, 2006년에 마크 주커버그가 썼던 사과 문을 표절해 올렸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12월 28일, 라보프가 또 정정 사과문을 올렸는데, 2012년 영국 국무총리인 닉 클레그의 사과문을 표절 한 것이었죠. 여기서 안 끝납니다. 12월 31일, 다시 사과문을 올렸는데 2011년 라스폰 트리에 감독의 사과문을 표절 한 것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고의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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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월 1일, 그는 LA 하늘에 항공기에 매단 플랜카드로 사과합니다. ‘I AM SORRY DANIEL CLOWES’.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다니엘 클로우가 이걸 볼리 없잖아요. 참 독특한 배우입니다. 그리고선 1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또 이런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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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예술적인 진실성이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인해 타격을 받아 모든 공식적인 삶으로부터 은퇴한다는 내용입니다. 트위터로 은퇴 발표라뇨? 물론 라보프는 이렇게 말하고 은퇴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에 종이 봉투를 쓰고 나타났으니까요.

NEW YORK, NY - JUNE 27:  Shia LaBeouf (L), is arraigned in Midtown Community Court, on June 27, 2014 in New York City. The actor is charged with harrassment, disorderly conduct and criminal trespass following an incident during the show' "Cabaret" Thursday night. (Anthony DelMundo-Pool/Getty Images)

이번엔 경찰에 이송된 라보프. 저 사건이 있고 몇 달 후 입니다. 뮤지컬 ‘캬바레’를 보러 갔다가 공연하고 있던 배우 앨런 커밍스를 때리고 주인공 미셸 윌리엄스의 단독 씬에서 고함을 지르고 음담패설을 쏟아내 결국 휴식 시간에 경찰에 연행됐거든요. 유명 배우의 난동에 관객들은 쇼의 일부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경찰들에게 연행되는 내내 그가 외친 말. 특히 흑인 경찰을 향해 폭언을 쏟아냅니다.

“야, 내가 누군 줄 알아? 내가 총만 있었으면 다 죽었어! 내 곁엔 거물 변호사가 있다고! (흑인 경찰을 향해) 넌 흑인이니까 죽어서 지옥에 갈 거야. (제지하는 백인 경찰에게) 당신 부인은 흑인 포르노를 좋아할걸?”

경찰서에 가서도 가관이 아닙니다. 결국 7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명예는 곤두박질쳤죠.

마약과 술에 취해 분노 조절을 못하는 샤이아 라보프의 만행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원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알콜과 약물 중독자였는데, 라보프가 어릴 적 머리에 총을 겨누며 폭언과 정신적 학대를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헐리우드 로코퀸의 정신 분열, 아만다 바인즈

“머리 속에 박힌 마이크로 칩이 시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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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최고의 아역배우로 성장해 하이틴 로코 퀸으로 승승 장구하던 아만다 바인즈.

NEW YORK, NY - JULY 09:  Amanda Bynes attends an appearance at Manhattan Criminal Court on July 9, 2013 in New York City. Bynes is facing charges of reckless endangerment, tampering with evidence and criminal possession of marijuana in relation to her arrest on May 23, 2013.  (Photo by Neilson Barnard/Getty Images)

‘더 이상 연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헐리우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헐리우드를 떠난 그녀가 정신 분열증에 시달리며 기이한 사고를 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과 마약 등 사건에 휘말리자 2012년엔 소속사에서 강제 퇴출 당했죠.

Amanda Bynes is released on her own reconnaissance and crowded by the paparazzi.  Pictured: Amanda Bynes Ref: SPL549743  240513   Picture by: Blayze /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지난 2013년엔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모르는 사람의 차고 앞에 불을 내고 옆에 서 있다가 경찰에 연행됩니다.

** STRICTLY NO NY DAILIES**Amanda Bynes appears in court in NYC facing charges of reckless endangerment, tampering with evidence and marijuana possession after allegedly throwing a bong from her apartment window. Pictured: Amanda Bynes Ref: SPL550012  240513   Picture by: Steven Hirsch/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경찰에 연행될 당시부터 법정에서도 횡설수설하던 그녀는 72시간 정신병원 구금 명령을 받고 풀려납니다. 이후 그녀는 비벌리 힐즈의 쇼핑몰 ‘비벌리 센터’에서 노숙을 하며 ‘호텔 갈 돈도 안주는 부모님이 너무 싫다’며 트위터를 올려 물의를 빚기도 합니다. 그리곤 부모님에게 살해하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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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트위터에 ‘아버지가 어린 시절 나를 성폭행했다’고 적었다 지우기도 했는데요,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아버진 내게 그런 적이 없다. 내 머릿속에 있는 마이크로 칩이 그 글을 쓰게 만든 것이다.’라고 올려 주위의 걱정을 삽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마이크로 칩도 아버지가 심은 것’이라고 말해 또 논란이 일었죠. 다행히 현재는 치료를 받으며 패션 스쿨에서 공부하며 연기자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는군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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