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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최고의 여행지

2023.02.20

2018 최고의 여행지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18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

론리플래닛은 2018년 최고의 나라 탑 10, 최고의 지역 탑 10, 최고의 도시 탑 10 등을 선정했는데요. 그 중 최고의 나라 1위는 바로 칠레!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입니다. 그만큼 북쪽에는 매우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있고, 남쪽에는 접근이 어려운 파타고니아가 펼쳐져 있죠.

완벽하게 낯선 오지와 세련된 도시가 공존하는 나라 칠레. 2018년은 칠레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2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칠레를 한 달 정도 여행했는데요.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칠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경험’에 공감합니다. “첫째, 파타고니아 대초원에 속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5일 동안 w트랙 하이킹에 도전해보자.” 저 또한 이 경험을 평생 못 잊을 거여요. 대자연의 품!

“둘째, 폴리네시아 군도에 속해있는 칠레령 이스터섬에서 신비로운 모아이 석상 주변을 거닐자.” 제가 본 모아이는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모아이뿐 아니라 섬 자체가 깨끗하고 아늑하여 휴양하기도 좋지요.

“셋째, 사막의 오아시스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를 근거지로 삼고 플라밍고가 가득한 석호, 김을 뿜어내는 화산, 고대 암각화 등을 둘러보자.” 저는 이곳에서 수 백 마리의 플라밍고를 봤답니다. 지구가 아닌 듯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에 위압감을 느끼기도 했지요. 이곳에서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칠레를 가신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을 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첫째, 와인, 와인, 와인!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칠레에는 수 많은 와이너리가 있어요. 와이너리 트립도 추천합니다. 매일 슈퍼에서 음료수보다 저렴한 와인을 사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요.

둘째,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는 산티아고만의 웨이브가 있어요. 감각적이고 세련된 산티아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셋째, 수도 산티아고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발파라이소. 와우! 옛 항구의 쇠잔함에 젊은 예술가들이 생명을 불어 넣은 곳이죠. 집집마다 수준 높은 그래피티가 가득하고, 밤이면 예술가들이 모여 음악과 술잔을 기울이는 곳! 이곳에 아예 터를 잡아버린 외국 여행자도 많답니다.

넷째, 파블로 네루다의 흔적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요? 칠레의 민중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에 세 개의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 발파라이소, 그리고 이슬라 네그라에! 이 집들을 찾아 다니는 여정도 참 좋아요. 특히 이슬라 네그라는 네루다를 소재로 한 영화 <일 포스티노>의 배경보다 훨씬 멋지답니다.

다섯째,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인 푸콘에서 활화산을 등정해보세요. 아직도 솟구치고 있는 화산의 뜨거운 열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곳엔 용암이 만들어낸 천연 노천 온천도 많답니다.

칠레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남미 여행 에세이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에디터
    김나랑
    사진
    김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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