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에 이은 펜스룰 운동 등장?!
검찰 내 게시판에 오른 그녀의 글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동료 검사의 부친 장례식에서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 외에도 몇몇 남자 검사들로부터 “네 덕분에 노래방 도우미 비용 아꼈다”, “나랑 자자” 등 상식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들어왔다고 밝혔죠.
그런데 미투 운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펜스룰’ 운동이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사평론가 엘리자베스 스파이어는 “펜스 부통령이 여성과의 식사를 피하면, 어떤 여성도 수석 보좌관이나 선거 사무장에 오르기 힘들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 또한 “펜스룰 운동은 여성 차별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며, “남성 임원이 수적으로 훨씬 많은 상황에서, 남성이 여성 동료와 단둘이 대면하지 않는 것이 직장 내 성폭력 발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여성들이 더 차별받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표창원 의원 또한 본인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죠.
“당황한 일부 관리직 혹은 남성 직원들이 예방책이랍시고 채용이나 업무 등에 여성을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불법적 행위를 한다고 합니다. 이는 그들이 여성 가까이에 있으면 성폭력을 해왔고, 할 수 있는 잠재적 성범죄자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 서로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합시다.”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운동인 만큼 파생되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려는 이들을 폄하하며 위축되게 하는 것만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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