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저축 금액을 두세 배로 돌려주는 ‘핵이득’ 통장?

2018.03.28

저축 금액을 두세 배로 돌려주는 ‘핵이득’ 통장?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몇 년 후 ‘2~3배’로 돌려주는 요술 램프 같은 핵이득 통장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청년통장’이 바로 그것. 학생만을 위한 통장이 아닙니다. 만 34세 이하의 해당 지역 거주자도 가능하다는 사실!


내가 저축한 금액의 2배를 돌려준다고?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서울시는 민간 후원을 통해 청년들의 학자금 대출, 주거와 결혼, 저축, 창업 활동과 취업을 지원하는 ‘근로 장려금’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매월 10만원 혹은 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저축액의 100%에 시 예산, 민간 재원을 더해 목돈을 돌려주는 통장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매달 15만원씩, 3년을 저축하면 본인의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 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 그리고 우리은행의 별도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죠! 그야말로 ‘핵이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5년 첫선을 보인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작년에 1,100명을 모집했는데, 무려 4,227명이나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답니다. 올해 선발 인원은 무려 2,000명으로 늘어났죠! 3월 15일 목요일부터 4월 6일 금요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자, 그렇다면 신청할 수 있는 ‘청년’은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선발 기준을 살펴보죠.

당장에 지원금이 꼭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몇 가지 선발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나이는 만으로 18세 이상부터 34세 이하까지 폭넓습니다. 1983년 3월 16일생부터, 2000년 3월 15일생까지! 백수가 아닌, 공고일 기준 ‘근로자’에 한하는데, 월 소득 금액이 세전 220만원 이하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작년 기준은 월 200만원 이하였는데, 올해 22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죠! 그뿐 아니라 작년엔 최근 1년간 6개월 이상 일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공고일 기준 근로 중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부모나 부양 의무자의 소득 인정액 부분이 조금 어렵죠? ‘기준중위소득’ 80% 이하는 어떤 걸까요?

기준중위소득이란?

국민가구소득(재산과 소득)의 ‘중간값’을 의미합니다. 국민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 지표로, ‘기준중위소득(국민가구소득의 중간값)’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 혹은 부양가족의 소득이 이 금액 이하인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혼자 살고 있어도 필수입니다.


1인 가구: 1,337,684원
2인 가구: 2,277,678원
3인 가구: 2,946,520원
4인 가구: 3,615,362원
5인 가구: 4,284,203원
6인 가구: 4,953,046원

위의 신청 자격을 모두 만족했더라도, ‘신청 제외’ 대상자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제외 대상자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본인) 수급자인 경우

■본인의 부채가 학자금과 전세 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5,000만원 이상인 경우

■본인이 신용 유의자(흔히 말하는 ‘신용 불량자’)인 경우
:하지만 법원의 파산 면책 결정자, 개인 회생 중인 자로 12개월 이상 채무를 변제하고 있는 사람, 개인 워크아웃 중인 자로 10개월 이상 채무를 변제 중인 사람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 ‘희망플러스 꿈나래통장’ 참여 가구
:졸업자, 중도 해지 가구도 포함됩니다.

■타 지자체, 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 참여 가구
:디딤씨앗통장(취약 계층 아동 대상 월 3만원 저축) 참여 가구는 가능합니다.

■2018년 ‘꿈나래 통장’ 신청 가구

■서울시 청년수당 참가 중인 청년은 참가 완료 혹은 취업 후에 신청 가능


자, 기준에 부합한다면 제출 서류는?

서울시, 서울시 복지재단,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은 후, 서류를 4월 6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자, 까다로운 신청 기준을 통과해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8월 18~19일, 25~26일에 면접 심사가 이어집니다. 지원금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묻겠죠?

저축하는 기간 동안 매년 1회의 금융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사용 용도를 증빙하면 지급 기준액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하네요. 다음의 경우엔 중도 해지됩니다.


■매달 저축하지 않고 연속 3회 이상 저축하지 않는 경우

■총 7회 이상 저축하지 않는 경우

■연 1회 금융 교육 불참

■저축 기간 서울 시외로 거주지 이전


내가 저축한 금액의 3배를 돌려준다고?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기도 역시, 청년들을 위한 ‘근로 장려금’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경기도 거주 저소득 일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 등으로 약 1,000만원이 적립되는 통장! 이자만 640만원입니다. 무려 3배 가까이 돌아오는 핵이득 통장이군요.

경기도는 4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지원을 받은 후, 총 5,000명을 뽑습니다.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부터 34세 이하인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죠. 1983년 3월 17일부터 2000년 3월 16일에 태어난 사람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가구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준중위소득 100%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구원은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같이 등재된 사람으로서 청년 본인과 청년의 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로 한정됩니다. 그리고 배우자와 자녀는 주민등록을 달리하더라도 가구원에 포함됩니다. 청년이 주민등록상 세대를 달리하는 다른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건강보험증에 등재된 사람을 모두 가구원 수에 포함하죠.

온라인 신청서와 함께 준비할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정보 제공 동의서

■근로 확인 서류(4대보험 가입 내역서, 고용보험 일용 근로 내역서, 고용 임금 확인서 중 해당 서류)

■사업자등록증 사본

■소득 재산 증빙 서류(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3개월분 / 건강보험 자격 확인서)

■주민등록등본(공고일 이후 발급, 세대원 이름·관계·전입일 포함)

■주민등록초본(공고일 이후 발급, 주민등록번호 뒷자리·5년간 주소 변동 내역 포함)

■가족관계증명서(신청자 기준, 공고일 이후 발급,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포함)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제외 대상자


보건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희망키움통장·내일키움통장가입자 및 대상자
:디딤씨앗통장 참여 가구는 참여 가능합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 보장 가구

–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
– 경기도 일하는 청년시리즈 가입자 및 청년구직지원금 참가자
– 타 지자체의 자산형성지원사업 가입자(희망두배 청년통장 등
– 제외 업종 근로자불법 향락업체도박사행업 종사자(한국마사회 근무 및 아르바이트 참여 대상자는 참여 불가)

마사회의 사업등록업종이 사행업으로 등록
– 기타 행정기관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자 


지원 방법은 간단합니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 가입을 한 후, 접수만 하면 끝!


■자영업자도 신청할 수 있을까? 

기존엔 중소기업 근무 청년 근로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정했지만, 올해부터는 5인 이상의 중소사업장 근무 청년 근로자로 확대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경영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소상공업 종사자는 가산점 5점이 주어진다는군요!

■가산점은 어떤 사람에게 주어질까?

앞서 말한 소상공인과 소상공업 종사자는 5점, 사회적 경제 조직 근로자는 3점, 개인 회생 및 신용 회복 지원 12개월 이상 변제자는 3점이 주어집니다.

■인턴, 휴직 기간에도 신청할 수 있을까?

근로 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휴직인 청년은 휴직 시작 전 3개월간의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임금 기준도 월 급여 250만원 이하로 늘어났죠. 직업군인은 신청할 수 있지만, 군 복무 중인 경우는 제외됩니다. 선정 후, 근로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엔 약정이 중도 해지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서울시와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청년들의 근로 장려금 통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행정자치구역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보시길!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