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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퍼프’를 전자레인지에 세척한다고?

2018.04.04

‘똥퍼프’를 전자레인지에 세척한다고?

미세먼지 때문에 말끔하던 피부도 말썽인 요즘. 이중 세안도 중요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화장 도구의 청결도 중요합니다. 특히 세균이 득실거리는 메이크업 퍼프는 주기적으로 세탁해야 합니다. 방법은 이렇게 많죠!


매끈한 피부 표현을 위해 파운데이션을 톡톡 두드리는 메이크업 퍼프. 파운데이션은 물론 스킨이나 물을 적셔 바르기도 하고, 피부의 땀과 분비물이 묻어나는 습한 퍼프는 세균 번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 각종 곰팡이균이 득실대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새것 여러 개를 사서, 주기적으로 돌려 쓰는 것이 좋지만, 사용 중인 제품을 3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세척해야 합니다.

3주간 사용한 퍼프에서 검출된 세균은 1g당 무려 1,800개. 주기적으로 세척해서 사용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하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겉이 새까매진 퍼프를 보기만 해도 대충 감이 오시죠? 어떻게 세척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때가 탄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기

까맣게 때가 탄 통통한 ‘똥퍼프’의 속은 막상 깨끗합니다. 가위로 한번 잘라볼까요? 영상을 보시죠. 1.5mm 정도만 까맣게 때가 탄 상태. 따라서 2mm가량을 잘라내어 사용해도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기

퍼프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고요? 네, 맞습니다. 한 트위터 유저가 올린 생생한 영상을 먼저 클릭해보세요.

비눗물 혹은 중성세제를 풀어놓은 그릇에 때가 (심하게) 탄 퍼프를 넣고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퍼프의 때가 쏙 빠졌습니다. 한 번에 깨끗해지진 않지만 몇 번을 반복하면 새것처럼 깨끗해지죠! 트위터에서 인기인 이 전자레인지 세척법은 뜨거운 간증이 쏟아지고 있지만 화장품 전문가들은 퍼프의 화학물질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잦은 사용은 지양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퍼 백에 넣고 주무르기

지퍼 백에 때가 탄 퍼프와 물을 넣은 후 샴푸나 클렌징 폼을 넣고 섞어줍니다. 지퍼 백을 밀봉한 후, 주무르고 약 20분간 비벼주는 것! 이때 맥주병과 같은 밀대로 밀어주면 훨씬 때가 잘 빠진다는 사실. 때가 어느 정도 빠지면, 지퍼 백에서 꺼내 세면대에서 여러 번 헹구어줍니다.

베이비 샴푸로 세척하기

퍼프의 묵은 때를 쉽게 제거하고 싶다면 아기용 샴푸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퍼 백이나 전자레인지와 같은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퍼프에 직접 아기용 샴푸를 짜고 손으로 주물러 때를 쭉 빼주면 됩니다.

주방용 세제

주방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찝찝할 수도 있지만,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등 잘 지워지지 않는 때가 묻었다면 사용해봐도 좋습니다. 퍼프는 촘촘한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게 주무르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촘촘한 탄성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비누에 대고 문지르기

비누를 빨래판처럼 손으로 쥐고, 퍼프를 문질러 세척하는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세게 문지르면 퍼프의 탄성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보다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두고 쥐었다 펴며 천천히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클렌징 밤 바르기

물기가 없는 퍼프에 클렌징 밤을 묻혀 물기 없는 상태 그대로 주물러줍니다. 헹굼 단계에서 마지막에 물을 묻히는 노하우를 주목하세요!

#쩌는바닐라코클린잇제로 아뷰는 미루고 미뤄놨던 물방울 퍼프를 드디어 세척했어요😂 세척하는김에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영상을 급하게 찍어봤답니당! 한손으로 폰을 들고 찍어서 쪼물딱을 잘 못했는데 이정도로 깨끗해진거 보면 클린잇제로 더럽❤ 퍼프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로 클린잇제로를 묻힌 뒤 조물조물 하고 (이 때! 하나도 안 지워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조물조물) 그러고 물에 씻어내면 안에 있던 파데들이 쏴악 나옵니당😆 보기만 해도 시원… 전 이 다음에 가볍게 폼클렌징으로 한번 더 씻어내요! (스펀지=내 얼굴) 인친님들도 미뤄놨던 퍼프 세척 같이해요>< – #바닐라코 #클린잇제로 #바닐라코클린잇제로 #cleanitzero #banilaco #클렌징밤 #퍼프세척

ABEAU 아뷰캐스트(@abeaucast)님의 공유 게시물님,

블로거 ‘화니’는 클렌징 워터, 브러시 클렌저, 클렌징 오일, 주방 세제, 핸드 워시, 세탁 세제, 샴푸, 클렌징 폼까지 총 8가지 중성세제로 때가 탄 퍼프를 동시에 세척했습니다. 이 중 잔여물 없이 가장 때가 잘 빠진 중성세제는? 바로 클렌징 워터!

전용 클렌저 혹은 브러시 클렌저

물론, 이런 수고(?) 없이 화장품 매장에서 퍼프 전용 클렌저를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밤 형태의 퍼프 세정제에 대고 비누처럼 문지르거나,

브러시 클렌저에 내장된 요철 부위에 대고 문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팁대로, 너무 세게 문지르면 퍼프의 밴드가 끊어지거나 탄성이 망가질 수 있으니 살살 세척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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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이 다가 아니죠. 제대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톰한 퍼프 속까지 마르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만 번식하는 꼴이 되거든요. 두툼한 수건을 위아래로 깔고 꾹 눌러주거나, 휴지로 꾹 눌러 수분을 빼준 후 햇빛에서 3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각 철망 위에 올려둔 후, 세탁 건조대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빨래집게에 집는 것도 탄성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지양하는 것이 좋답니다.

빨리 말리고 싶다고 드라이어를 갖다 대어 열을 가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 세척법의 주의 사항대로, 과한 열은 퍼프의 코팅 화학물질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퍼프의 생명은 단 2주, 세척은 최대 2~3회

어떤가요? 지금 화장대와 파우치 속의 퍼프를 점검해보세요. 아무리 주기적으로 세탁하더라도 퍼프의 유통기한은 보통 2주, 길어야 한 달입니다. 사용 횟수는 물론, 세척할 때마다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척은 사실 퍼프당 2~3회가 최대치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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