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4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2018.04.03

by 공인아

    4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얇은 재킷 하나만 걸치고 쫄랑쫄랑 돌아다니기 좋은 계절. 혼자 봐도 좋고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봐도 좋을 4월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아제딘 알라이아 특별전 A TRIBUTE TO AZZEDINE ALAÏA>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오픈 1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이는 10가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지난 11월 안타깝게 작고한 밀착의 귀재 아제딘 알라이아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가 그 시작입니다. 패션 전시계의 스타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Olivier Saillard)가 기획하고 크리스 루스(Kris Ruhs)가 디자인하여 전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날짜: 5월 6일까지

    장소: 10 꼬르소 꼬모 서울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10층

    <기러기 GIROGI>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는 설치미술 작가 김민애의 개인전 <기러기 GIROGI>가 한창입니다. 김민애 작가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전시에 관객의 접근을 차단하는 듯 난간처럼 보이는 조형물로 주목받은 바 있죠. 내부의 구조물을 작품의 일부로 이용하는 설치미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음향과 무빙 라이트가 어우러진 부조 작품을 선보입니다.

    날짜: 5월 13일까지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미세먼지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하늘. 이럴 때 더욱 절박하게 다가올 ‘날씨’에 관한 전시. 햇빛, 눈, 바람, 뇌우 등 날씨에 담긴 다채로운 감성과 이야기를 세계적인 아티스트 20여 명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만감이 교차할 거예요.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작품 사이를 거니는 동안 잠재되어 있던 날씨에 관한 자신만의 기억과 감각을 깨우고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날짜: 4월 26일 ~ 10월 28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조안 코넬라 개인전>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조안 코넬라. 그는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재치 있고 해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유의 경쾌하고 단순한 만화 작법을 통해 냉소적인 시선을 그대로 묘사해내는 그가 이번 전시에서는 또 얼마나 통쾌하게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날짜: 4월 30일까지

    장소: 스튜디오 콘크리트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162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순수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10팀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하여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바람, 별, 햇살 등 자연 요소와 기억, 설렘과 같은 감정의 요소를 종이에 결합해 구성한 일곱 개의 감각적 공간을 통해 자연현상을 경험하고, 아날로그적 정서를 자극하는 매체로서 종이를 경험하며, 종이에 감성을 입혀 예술로 만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전시.

    Richard Sweeney

    Tahiti Pehrson

    TORAFU ARCHITECTS

    Studio Job

    Tord Boontje

    Zim_Zou

    Wanda Barcelona

    날짜: 5월 27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A Glowing Day>

    벨기에 출신 화가 쿤 반 덴 브룩의 신작을 대거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그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마주한 도시의 모습을 스냅샷으로 촬영한 뒤 수백여 장에 달하는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왔습니다. 실재와 은유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는 쿤 반 덴 브룩의 전시, <A Glowing Day>는 동시대 유럽 회화의 현주소를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Grand Ave, 2018

    Glowing Day, 2017

    L.A. Music Center, 2018

    Blue Gate, 2017

    Breugel Landscape, 2017

    날짜: 5월 4일까지
    장소: 갤러리 바톤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29길 65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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