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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의 화려한 코첼라 무대의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2018.04.17

by 홍국화

    비욘세의 화려한 코첼라 무대의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미국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시작됐습니다. 1주 차 무대를 휩쓴 ‘Queen B’ 비욘세의 환상적인 무대가 SNS를 도배 중이죠? 다시 뭉친 전설의 ‘데스티니스 차일드’ 그리고 환상적인 무대의상을 다시 보시죠!


    2017년 1월 작년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비욘세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쌍둥이 임신 때문에 취소되었고, 대신 레이디 가가가 무대에 섰습니다. 공연을 선언한 후 상당히 많은 티켓이 판매되었지만, 환불을 받을 수 없던 대중들의 불만도 꽤 컸죠. 그리고 올해 코첼라 라인업에 다시 비욘세가 등장합니다. 그러니 환상적인 복귀 무대를 기대하는 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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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부터 환상적! 비욘세 콘서트 수준이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다른 뮤지션과 압도적인 차이가 났다”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관객을 더 깜짝 놀라게 한 건? 비욘세가 데뷔한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와의 합동 무대였습니다.

    다시 만난 데스티니스 차일드

    1997년 영화 <맨 인 블랙>의 사운드트랙 ‘Killing Time’을 부르고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한 후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했던 비욘세. 그녀의 아빠는 음반 기획자였는데, 어릴 적부터 딸의 ‘끼’를 간파하고 예술 관련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내 가수의 꿈을 키워줍니다. 비욘세는 늘 아빠의 차고에서 노래 연습을 했죠. 이들은 2005년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후 고별 콘서트를 마치고 해체했습니다. 개인 활동을 이어오다 2015년 스텔라 가스펠 음악상 시상식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였던 이들은 3년 후인 지난 주말 코첼라에서 다시 뭉쳐 ‘Say My Name’부터 마지막 활동을 함께 한 ‘Lose My Breath’와 ‘Soldier’를 부릅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발맹 커스텀 의상

    비욘세와  켈리 롤랜드, 미셸 윌리엄스가 입은 환상적인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환상적인 무대의상은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작품입니다.

    “영화 <매드 맥스> 여전사로부터 영감을 얻었어요. 미래적인 밀리터리 룩을 만들고 싶었죠. 데스티니스 차일드 의상은 물론, 비욘세 단독 공연 의상과 댄서 200여 명 의상까지 제작하느라 몇 주간 잠도 제대로 못 잤죠! 문자를 쓰다 잠들고 이메일 알림에 깜짝 놀라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어요.(웃음)”

    반짝이는 노란색 실크 후디와 마이크로쇼츠, PVC 조각이 찰랑이는 롱부츠의 조합!

    “비욘세는 완벽주의자예요. 무대에서 조명이 의상에 어떻게 반짝이는지, 곡별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옷에 재현되면 좋을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설명했어요. 굉장한 경험이었죠.”

    “특히 이집트 여신에게 영감을 얻은 이 케이프를 비욘세가 피팅하던 순간 눈이 휘둥그레진 제이 지가 이렇게 외쳤죠. ‘Oh, wow!’ 제가 가장 만족했던 순간이에요.”

    불화설로 시끌벅적했던 남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대중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2006년 두 사람이 함께 부른 ‘Deja Vu’를 불렀죠.

    조명에 따라 반짝이는 오묘한 광택과 안무에 따라 흔들리는 태슬 장식 모두 비욘세와 루스테잉의 끊임없는 조율 끝에 완성된 작품!

    ‘비첼라(#Beychella)’ 해시태그는 무려 8만5,000개! 역시 비욘세죠? 아직 코첼라의 여흥이 한 번 더 남았습니다. 에미넴과의 합동 공연도 기대되는군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Courtesy of Balmain, KCD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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