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설탕 대신, 건강한 단 맛

2023.02.20

by VOGUE

    설탕 대신, 건강한 단 맛

    짠 음식을 먹을 때에도 땡기고,

    집중해서 일을 할 때면 급격히 땡기고,

    다이어트를 할 땐 미치도록 먹고 싶은

    설탕의 단 맛!

    입 안에 사르르 퍼지는 달콤함은 다이어트 기간에도 쉽게 포기할 수가 없는데요, 특히 대중적이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설탕은 가장 보편적인 감미료로 통용되고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년 평균 설탕 섭취량은 약 24k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하루 섭취 권장량이 50g인 것에 비교하여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15g 가량 더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은 몸에 흡수되어 빠르게 주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나 기력 회복 등에 도움을 주지만, 칼로리와 의존도가 높아 과다 섭취 시 설탕 중독, 당뇨, 비만, 심장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요.

    ‘맛있고 건강하게 살을 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먹는 요거트, 두유, 건과일 역시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다수!

    최근에는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비슷한 단 맛을 내면서 칼로리가 낮고 단 맛 외에도 체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감미료 성분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단 맛이 나에게 더 이로울 지 살펴볼까요?

    1. 스테비아(스테비오사이드)

    파라과이와 브라질에서 자라는 ‘스테비아 레보디아나’의 잎에서 유래된 감미료에요. 칼로리가 설탕의 1%로 0칼로리라고 봐도 무방하며, 설탕의 200배 가량 단 맛을 낸다고 합니다. 설탕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 수치 증가율이 낮고, 치석이나 충치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원료이기도 합니다. 식물 특유의 풀 냄새가 은은하게 난다고 해요.

    2. 알룰로스

    무화과나 포도에 소량 존재하는 ‘희소 당’ 중 한 가지로, 설탕에 비해 칼로리가 1/10 가량 낮아요. 섭취해도 체내에 알룰로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그대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현재는 단가가 설탕에 비교하여 5배 이상 비싼 것이 아쉬운 부분이에요.

    3. 자일로스

    자작나무, 메이플 등 자연에서 유래한 섬유소로 차가운 단맛이 나요. 설탕 분해 요소인 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하여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줘요. 때문에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자일로스에 수소 첨가를 한 성분이 바로 충치 예방으로 유명한 ‘자일리톨’! 정리하자면 자일로스는 천연 감미료, 자일리톨은 합성 감미료로 자일리톨은 다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

    4. 몽크 푸르트

    중국에서는 약 300여년 전부터 약재로 쓰이는 몽크 푸르트는 사탕수수의 300배에 달하는 단 맛을 내는 열매에요. 몽크 푸르트의 당분은 당류가 아닌 트리터펜계의 배당체에서 유래된 맛으로 정제 설탕과 달리 칼로리가 없으며,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도 설탕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이뇨작용 및 변비해소, 고혈압 완화 등의 효능이 있으며 피를 맑게 해여 폐를 깨끗이 하고 기침, 천식 등을 완화시켜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면 좋아요.

    5. 에리스리톨

    과일 및 발효식품에 함유된 천연 당 알코올로 포도당을 발효해 만듭니다.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 저칼로리 감미료로, 치석의 세균 결합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치석이 쉽게 생기는 이들에게 좋은 설탕 대체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청량한 끝 맛이 나는데, 단 열을 가하면 단 맛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해요. 끝 맛이 씁쓸한 스테비아와 에리스티톨을 적정 비율 혼합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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