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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했습니다 

2023.02.20

by VOGUE

    퇴사를 했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으나 몇 년 이내 사표를 던진 사람들. 퇴사 선배들에게 사표를 내기 전, 낸 후에 명심해야 할 것들을 물었습니다.

    마음 속 사표를 꺼내는 순간

    아무리 가슴 한 편에 매일 사표를 품고 다닌다지만 정말 퇴사를 결심했다면, 생각하는 날짜의 최소 2주에서 1달 전에는 회사에 공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와 개인 간의 암묵적인 약속으로 ‘2 Weeks Notice(최소 2주 전에는 고지)’라는 표현이 있죠. 비행기 표를 예약했거나 다음 회사로의 출근 날짜가 정해진, 변경할 수 없는 일정이 생겼을 때도 최소 2주 간의 여유는 두도록 합니다.

    인수인계는 확실히, 포트폴리오 정리는 미리! 회사에서 필요한 문서나 자료들은 미리 백업해두는 것이 좋겠죠?

    2 나의 완전 소중한 퇴직금

    나의 퇴직금은 얼마나 될까, 계산해볼까요? 최근 3개월 간의 평균 월급 x 근무 연수에서 각 종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금을 받기 위한 IRP(개인형 퇴직연금) 통장을 주거래 은행에서 새로 개설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퇴직금이 입금되면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퇴사일로부터 퇴직금을 수령하는 시점까지 넉넉히 1달을 잡는 것이 마음이 편할거에요.

    그동안의 노고를 보상 받는 기쁨도 잠시! 평소 지출 습관으로 흐지부지 쓰다보면, 금방 동이 나는 것이 치명적인 퇴직금이란 존재. 여유 있는 백수 라이프를 위해선 퇴직금 이외의 자금을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축은 언제나 필수!

    3 실업급여 받을 수 있을까?

    정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의 종류 중에는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이 있습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이 있는 회사에서 180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자발적으로 이직하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해고된 경우에는 자격이 제외됩니다. 또한, 구직급여를 받고 있는 동안 다른 수입이 확인되면 구직급여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충족해야 하는 요건이 제법 있는 관계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취업촉진수당은 정부에서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직업능력개발수당, 조기재취업수당, 광역구직활동비, 이주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취업촉진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활발한 구직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지급 대상, 지급액, 지급절차 등은 고용보험을 참고하세요. 1년간 200만원 한도의 국비지원으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 발급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4 재도약을 위한 충전

    잘 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번 아웃’으로 회사를 그만두었어도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직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축적되어 있어야 합니다.

    백수 라이프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선 ‘여유’와 ‘자존감’이 없어지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선택적으로 백수가 된 당신에게 불안감이 엄습하는 날이 온다면 조조 영화, 무료 전시, 스터디, 운동 등 나만의 규칙 또는 생산적인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5 이직을 위한 워밍업

    어쩌면 다신 없을지도 모르는 알람이 없는 이 시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이번 회사를 그만 둔 이유, 다음에 개선하고 싶은 점,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현실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의 조건 등의 맵을 그려보세요. 1-2달 정도 충분히 쉬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틈틈히 그동안 했던 일들을 정리해봅니다.

    예를 들어, 3개월 정도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퇴사 후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다음의 회사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회사의 채용 공고와 타이밍이 어긋날 수도 있으니까요. 기회는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니, 이력서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편이 든든하겠죠? 자기소개서도 자신의 경력에 맞게 수정되어 있다면 금상첨화!

      에디터
      프리랜서 에디터/ 이아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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