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음악으로 하는 뇌 스트레칭

2018.05.18

by 공인아

    음악으로 하는 뇌 스트레칭

    잠깐의 스트레칭이 지뿌드드하던 몸을 개운하게 풀어주는 것처럼, 뇌와 장기 역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뇌와 장기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얘기일까요?

    <매일 매일 음악 스트레칭>의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찾아주는 음악을 들음으로써 아주 간단하게 뇌와 장기를 스트레칭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율신경이 뭐길래?

    자율신경은 심장과 장, 위 같은 장기의 기능과 혈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끊임없이 밀고 당기기를 통해 적절한 심박수와 혈압을 유지하는데,  교감신경은 가속 페달의 역할을 하고 부교감신경은 제동 페달 역할을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똑같이 활성화되어 균형을 유지하는 것! 하지만 두 신경이 균형을 이루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은 억제된 상태로, 예민하고 화가 나 있죠.

    문제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것입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은 건강하고 활기찬 날을 보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자율신경 균형을 위해 음악감상을 추천하는 이유는, 음악이 가진 부교감신경 활성화 기능 때문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억제되어 있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몸이 제대로 기능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자율신경 균형 또한 조절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세포가 활성화됩니다. 본능적으로 인간의 뇌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 좋다고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죠.

    그렇다면, 어떤 음악을 들으면 되냐고요? 가장 좋은 건 일정한 리듬이 있고 같은 선율이 반복되는 음악입니다. 이런 음악은 뇌의 과거와 미래를 떠올리는 부위를 자극하고 시상하부의 명령이 균형을 되찾아 주거든요.

    하지만 위 조건에 꼭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본인이 좋아하고, 좋은 추억이 담겨 있는 음악을 매일 듣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곡을 들으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며 생각을 넓힐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정신 스트레칭’!

    신경학자들은 “음악이 감정을 일깨우고, 이러한 감정은 좋았던 기억을 불러온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상영됐던 ‘얼라이브 인사인드(Alive Inside)’ 보셨나요?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음악이 정신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죠.

    음악은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화가 나거나 긴장되거나 기력이 없는 등 컨디션 나쁜 날이 지속되고 있다면, 오늘부터 당장 음악 스트레칭을 시도해 보세요.

    잠깐의 시간이 쌓인 피로를 풀고, 정신을 맑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그동안 음악감상에 딱히 취미도 없었고 좋은 추억이 담긴 음악도 없다면?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추천하는 아래의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세요. 혹시 아나요? 지금까지 애타게 찾아 헤매도 얻지 못했던 마음의 평화를 단번에 얻을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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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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