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은 겉모습도, 신체 능력도 다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여성의 몸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한번 알아볼까요?
여성의 면역 체계는 남성보다 강하다
“면역 체계가 늦게 노화된다는 건 다시 말해서 여성의 노화 속도가 늦다는 뜻입니다.”
통상적으로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깁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과거에는 남성이 외부 활동과 노동에 전념하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인식되었는데, 영국 임페리얼의과대학 리처드 애스피널 박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여성의 면역 세포 수가 남성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 가슴뼈 뒤, 심장과 대동맥 앞에 위치하는 림프 면역 기관인 흉선에서 면역 세포인 ‘T’ 세포가 생성되는데, 이 세포는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합니다.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성에 비해 T 세포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도쿄의과대학의 히로카와 가쓰이쿠 교수도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심지어 항체를 분비하는 B 세포 역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체를 보호하고 항체를 분비하는 세포와 면역 단백질의 감소율이 남성이 훨씬 높은 겁니다. 영국 뉴캐슬대학 노화연구소 톰 커크우드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성의 칼로리 소모량은 남성보다 적다
여성은 남성보다 하루 50칼로리 정도 열량을 적게 소모합니다. 여성의 신체엔 남성보다 체지방이 8~10% 많기 때문! 칼로리를 소모하는 신진대사율은 같은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남성이 4~10% 더 높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역시 더 빠를 수밖에 없죠.
여성의 심장박동은 남성보다 빠르다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심장은 약 180g, 여성은 120g입니다. 하지만 심장박동은 여성이 훨씬 빠릅니다.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은 분당 약 70~72회, 여성은 78~82회입니다.
여성의 머리카락은 남성보다 더 가늘다
평균적으로 성인 여성의 머리카락 굵기는 남성의 머리카락 지름의 절반 정도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여성용 헤어 케어 제품이 더 많은 거겠죠?
여성의 미각, 후각, 시각, 청각은 남성보다 예민하다
코펜하겐대학의 조사 결과 여성의 혀에는 남성보다 시큼함에 반응하는 신경 세포가 10%, 달콤함에 반응하는 신경 세포가 20% 더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각이 더 예민합니다.
색상 구분 능력도 월등합니다. 브루클린대학 지각심리학 교수 이사벨 아베라모브에 의하면 색상 구분 능력은 ‘X 염색체’와 관련이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색상을 훨씬 더 잘 구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얇은 것, 빛이 깜박거리는 것 등을 더 빨리 감지해낸다고 하네요. 청각도 마찬가지. 고주파 소리를 남성보다 더 잘 감지합니다. 상파울루,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후각도 여성이 훨씬 더 예민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여성의 뇌에 후각을 인지하는 세포가 남성보다 43%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두 배 더 자주 눈을 깜박인다
눈을 깜박이는 것은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는군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질수록 더 자주 깜박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눈을 포함해 신체 전반의 윤활제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2%나 더 자주 눈을 깜박인다고 하네요!
여성은 남성보다 고통을 더 잘 느낀다
UCLA, 플로리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 여성의 신체는 남성보다 더 많은 신경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신체적 충격을 받았을 때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여성의 피부는 남성보다 예민하다
이미 알고 있는 얘기죠? 동일한 자극을 가했을 때 남성 피부보다 여성 피부의 회복 속도도 현저히 차이를 보입니다. 여성 피부가 10배 정도 더 예민하죠! 역시 여성용 스킨케어 제품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더 잘 견딘다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추위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도 여성의 면역 능력이 더 뛰어납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약화시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