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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실제 상황’

2018.06.04

by 홍국화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실제 상황’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택시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지우기까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상용화 될 예정!


    하늘을 나는 우버 택시

    영화 <제 5원소>, <블레이드 러너>, <백 투 더 퓨처> 속에 등장하던 하늘을 나는 택시가 실제로 2023년부터 운행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월 8일, 우버가 LA에서 공개한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입니다. 굉장하죠? 지상으로부터 약 300~600m 상공에서 운행하는 수직이착륙(eVTOL) 전기 모터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우버 택시죠! 시속 약 240km, 최대 96km까지 이동합니다. 이용 요금(1마일에 50센트)은 일반 택시(1마일에 35센트)보다 비싸지만, 현재 우버 블랙 수준의 가격으로 합리적이죠.

    “헬리콥터보다 조용합니다. 헬기보다 안전하고, 트럭보다 조용하죠. 무인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하지만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운행할 예정입니다. 두 시간 걸리는 주행 경로를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으로는 단 15분만에 돌파합니다. 미국 항공청(AAA)과 협력해 이,착륙 하는 ‘스카이 포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24초마다 1대가 설 수 있는 정류장으로 약 200대가 오르내리는 공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지난 4월,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 엠브라에르(Embraer), 무니(Mooney), 피피스트렐(Pipistrel),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Aurora Flight Sciences)와 같은 항공기 제조 업체와 접촉하며 비행 택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 벨 헬리콥터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 쇼 ‘CES’에서 우버 택시를 선 공개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비행 택시 내부에선 와이파이를 통한 화상 통화도 할 수 있고, 무선 충전, 인공 지능 길 찾기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달라스, 두바이에서 선 시범 운영을 할 계획.


    와이파이로 상대방의 생각 읽기, 마인드 리딩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 단골 씬으로 등장하는 장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내는 기술입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뇌 외과 전문의 ‘에릭 류사트’박사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뇌에 칩을 이식하고 무선 송수신(Wi-Fi)을 통해 뇌의 전기 신호를 변환해서 생각만으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완벽한 기억력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완벽한 학습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뇌와 뇌끼리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죠. 뇌에 칩을 이식하는 것이 거부감이 들겠지만,  미래에는 성형외과 시술처럼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일이 될 겁니다.”

    에릭 류사트 박사는 인류의 대부분이 컴퓨터 하드웨어를 뇌에 이식 받는 소설 ‘RedDevil 4: A Novel’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는 이것이 단지 소설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학회에서 발표한 것.

    사람의 마음을 읽는 로보트 연구도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스턴 대학과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공동 개발 중. 이미 정확히 설계된 목적을 위한 행동을 위한 연구인데요, 인간의 두뇌가 오류를 발견할 때의 두뇌 신호를 로보트가 탐지해서 실수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물건을 잘못 집어 든 로보트를 본 인간의 뇌파를 받고 다시 물건을 내려 놓은 후 제대로 된 물건을 집는 것과 같은 것!


    시차 피로를 줄여 주는 선글라스

    장거리 비행으로 시차가 뒤죽박죽인가요? 밤마다 수면제나 멜라토닌처럼 약에 의지하는 사람이라면 ‘리 타이머(Re-timer)’안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리온 랙 박사는 25년 간의 연구 끝에 녹색 빛이 나오는 시차 교정 안경을 개발했습니다. 녹색 LED 램프는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뇌 부위를 자극하고,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다시말해 어두운 공간도 ‘낮’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규칙적인 수면을 만듭니다. 몸 속 시간대가 다른 시간대에 와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셈이죠. 비행기가 출발하기 3일 전부터 매일 1시간 씩 착용하면 됩니다. 시차 뿐만 아니라 야근과 불면증으로 고생 중인 사람들에게도 특효. 이미 판매 중인 제품으로 가격은 약 27만 원대.


    식욕 뚝, 다이어트 스마트 안경

    일본의 도쿄 대학교 연구진들이 개발한 이 안경은 가상 현실을 이용해서 식욕을 조절하는 것. 이 다이어트 안경을 쓰고 물건을 집어 들면 실제보다 약 50% 커 보이기 때문에 우리 뇌는 우리가 실제 먹은 것보다 더 많이 먹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을 때 다른 향기를 내보내 맛을 속일 수도 있죠. 연구 결과 평소보다 약 10%의 음식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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