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뜨거운 피부가 노화를 부른다

2022.06.21

by 공인아

    뜨거운 피부가 노화를 부른다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 끝없이 오르는 기온과 함께 피부 온도도 치솟는 중이죠.

    ‘시원한 곳에서 좀 쉬면 돌아오겠지’ 하고 방심하기엔 우리의 피부가 너무 가엾습니다. 여름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우리 피부는 확확 늙거든요.

    먼저, 피부 온도가 올라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부터 알아볼까요?

    노화가 진행됩니다

    우리 피부의 정상 온도는 체온보다 5도가량 낮은 32도. 하지만 직사광선을 강하게 받으면 피부 온도는 단 몇 분 만에 40도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이렇게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피부는 콜라겐 합성을 방해받고 주름과 기미가 생성되기 쉬운 컨디션이 됩니다.

    한마디로 노화가 진행된다는 뜻이죠. 강제로라도 피부 온도를 낮춰 탱탱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탄력이 떨어집니다

    체온이 오르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 속 혈관은 확장을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얼굴은 마치 피가 쏠린 것처럼 화끈화끈 달아오르기 시작하죠. 이렇게 혈관이 확장된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세포 내 칼슘 농도가 높아지고 활성산소가 많아집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열노화’! 열노화로 한번 손상된 피부 조직은 다시 본래 상태로 회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가을이 오면 이유 없이 생기 없어 보이고 피부 탄력도 저하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이쯤 되면 피부 온도가 많이 오르지 않도록 제때 잡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피부가 햇볕에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 긴급 처방은 어떻게 될까요?

    쿨링 미스트로 진정시키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정 성분이 들어 있는 미스트를 뿌리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쿨링 효과가 있는 안개 분사형 미스트를 뿌려 피부 온도를 낮춰주세요. 얼굴에 땀이 난 상태에서 미스트를 뿌리거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건 금물! 시원한 물로 땀과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뒤 미스트를 뿌려주는 게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젤 타입의 수분 크림 바르기

    피부가 열로 달아올랐을 때는 수분으로 가득 찬 젤 타입 크림이 제격입니다. 냉장 보관해 차가운 상태의 젤 크림을 얼굴에 펴 바르면 피부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단, 심하게 달아오른 상태에는 지나치게 차가운 크림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발라주세요.

    광대뼈 부위 특수 관리

    태양의 키스를 가장 많이 받는 광대뼈 부위는 수분 크림을 한 번 더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양 볼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혈액이 쉽게 모이고 열감이 빠르게 상승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가장 잘 건조하고 모공이 늘어지는 부위이기도 하죠. 수분 크림을 모두 흡수시킨 뒤 시간 간격을 두고 광대뼈에만 한 번 더 발라주세요.

    각질 제거제 사용 금지

    그을려서 민감해진 피부를 일부러 벗겨내는 건 재앙이나 마찬가지. 여름에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방법 역시 바꿔야 합니다. 피부를 밀면서 밀착력 있게 바르기보다는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톡톡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것이 좋아요.

    미지근한 손수건으로 마사지

    미지근한 물에 적신 거즈 손수건으로 목뒤를 마사지하듯 닦는 것도 열을 내리기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들이 아플 때 미지근한 수건으로 수시로 몸을 닦아 열을 내리는 것과 같은 논리랍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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