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10명이 민낯으로 전도유망한 사진가 앞에 섰다
이제 한국 패션 세계에서 우상으로 존중받는 슈퍼 모델 10명. 각각의 카리스마를 지닌 미녀 10명이 민낯으로 전도유망한 사진가 앞에 섰다. 톱 모델들의 두 얼굴 그리고 젊은 사진가들의 두 가지 뷰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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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고 차갑게 굳은 그녀의 상(相)이 깨지니 그 안에 감춰진 가녀리고 아름다운 상(像)이 드디어 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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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팬츠는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블랙 앵클 부츠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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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을 촬영할 때면 갖춰진 화려한 겉모습 때문에 내면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노메이크업 상태로 카메라 앞에 모델이 선다는 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이 직면하는 기분이다. 곧게 마주쳤을 때 지현정은 친절하면서도 무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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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그린 재킷과 팬츠는 푸시버튼(Pushbutton), 이너로 입은 화이트 시스루 레이스 보디수트는 에탐(Etam), 그린 와이드 벨트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그린 컬러 태슬이 돋보이는 힐은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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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로 명도를 조절해 그린 수묵화처럼 장윤주의 얼굴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깨끗하게 이마 뒤로 넘긴 헤어라인에서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타원형의 무한궤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까지 숨 막히게 만드는 긴장감이야말로 장윤주의 카리스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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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블랙 후드 패딩과 팬츠는 프라다(Prada), 블랙 워커는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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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섹시함과 순수함, 남성과 여성, 음과 양 등등. 민낯의 그녀에게선 누구보다 편안한 눈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집 안에 머무는 가장 자연스러운 바로 그 모습을 포착하길 원했다.” 회색 트레이닝 팬츠와 옐로 삭스 운동화는 펜디(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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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오버사이즈 재킷과 가죽 팬츠, 워커는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골드 귀고리는 고이.우(Go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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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美人圖)’, 모델 박지혜를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스친 그녀의 모습이다. 초승달이 연상되는 가늘고 깊은 눈매와 다듬은 듯 예리하게 떨어지는 턱선. 동양화 미인도의 여인처럼 맑고 투명한 그녀의 민낯에 ‘一劃(일획)’이라는 컨셉을 적용했다. 얼굴에 붓 터치로 동양적 느낌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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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재킷은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빅 사이즈 골드 귀고리는 로에베(Loe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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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이라는 단어로 시작했다. 강소영의 얼굴은 경계선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띤다. 갑옷을 내려놓은 순수한 민낯과 세심한 눈의 떨림, 음미하듯 움직이는 손가락은 내 뷰파인더 안에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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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넬 체크 팬츠 수트와 이너로 입은 터틀넥은 버버리(Burberry), 워커는 코치(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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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카메라 앞이 아니라 거울을 바라보는 듯 현실로 돌아온 느낌. 비로소 본연의 모습과 마주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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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즈 케이프 트렌치, 힙색으로 연출한 미니 백 그리고 빅 사이즈 귀고리는 로에베(Loewe), 블랙 싸이하이 부츠는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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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얼굴! 모델 송경아는 카메라 앞에서 적당히 숨기도 하고 또 온전히 보여주기도 하는 타고난 톱 모델의 포스를 지녔다. 민낯의 그녀가 조명 앞에서 움직일 때마다 광대뼈에서 턱 끝까지 이어지는 빛이 무척 매혹적이다.” 오버사이즈 플란넬 체크 코트는 준지(Ju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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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재킷은 디올 옴므(Dior H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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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는 세련된 이미지와 도회적인 얼굴을 지녔다. 창백한 피부에 선으로 그려놓은 듯한 눈매. 그녀의 눈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고 싶었다.” 빅 사이즈 화이트 코트는 뮌(Mü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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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색 오버사이즈 재킷은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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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그리고 낮과 밤, XX 44개와 XY 44개 속에서 대면한 모델 박세라의 민낯은 그야말로 중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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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로 입은 브라는 에탐(Etam), 골드 셔츠, 벨벳 소재 블랙 재킷과 팬츠는 생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 에디터
- 김미진
- 포토그래퍼
- 김선혜, 류경윤, 박종하, 오재광, 데미안 김, 송인탁, 박현구, 김태완, 채대한, 이준경
- 모델
- 한혜진, 지현정, 장윤주, 김성희, 박지혜, 강소영, 김원경, 송경아, 이현이, 박세라
- 헤어
- 한지선, 안미연
- 메이크업
- 김지현, 오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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