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스카프가 꼭 필요한 이유
패션계라는 요지경에서 최근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젊은 디자이너 리처드 퀸의 쇼장을 찾은 모습이다. 아흔 살을 훌쩍 넘긴 20세기 여인은 과연 21세기의 청년이 선보인 공격적 의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을지 몰라도, 한 가지 아이템만큼은 반가웠을 것이다. 스스로도 즐겨 사용하는 스카프를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시켜 선보였으니 말이다. 물론 ‘복면가왕’처럼 스카프로 얼굴까지 가린 스타일링은 꽤 당황스러웠겠지만. 빈티지 스카프 프린트와 형태는 이번 시즌 ‘퀸’을 비롯한 젊은 디자이너에게 무한 영감을 선사했다. 귀고리와 가방, 스커트에도 스카프를 덧붙인 마린 세르, 스카프 장식 톱을 완성한 JW 앤더슨, 스카프 두 장을 맞붙인 듯한 드레스의 베트멍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촌스럽고 오래된 무늬의 스카프일수록 환영받는다는 사실. 시골 할머니의 ‘보자기’조차 새로운 스타일이 되는 세상. 패션계가 요지경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https://img.vogue.co.kr/vogue/2018/09/style_5b8ddd8d3931c.jpg)
Ve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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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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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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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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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ier Bartley
- 에디터
- 손기호
- 포토그래퍼
- INDIGITAL,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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