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식사 행동 분석 전문가인 줄리엣 보고시안(Juliet A. Boghossian) 박사의 설명과 함께 식사 습관으로 개인의 성격을 추리해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을 보도했답니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소리를 내거나 한 가지만 먹거나, 개인이 가진 고유의 식사 습관으로 성격을 가늠한다니, 재미있지 않나요?
이번 주말, 소개팅을 계획하고 있나요? 짧은 식사 시간 안에 빠르게 상대방을 탐색해야 한다면 이 기사를 참고하세요. 자신의 식습관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도 몰랐던 나의 성향을 알아봐도 좋을 듯합니다.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먹는 사람
주위에 이런 사람 꼭 있죠? 음식이 나오면 항공샷 찍는 데만 5분, 남들이 숟가락을 놓든 말든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사람! 같은 양의 음식을 시켰는데 유독 먹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 때문입니다. 대부분 자기중심적이고 남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 많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빨리 먹는 사람
음식의 맛을 음미하기보다는 후다닥 접시를 비워야 마음이 편한 사람은? 멀티태스킹형으로 업무 역시 문제없이 재빨리 해치우는 스타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천천히 먹는 사람과 정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스타일. 성격이 아주 급할 뿐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개인적인 업무로 다른 일에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 많답니다.
음식끼리 섞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
단체 식사를 할 때도 접시에 반찬을 조금씩 덜고 각각의 음식이 섞이지 않게 정갈하게 먹는 사람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깔끔한 성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에서 순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죠.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책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거든요.
늘 똑같은 메뉴만 주문하는 사람
“오늘은 이걸 먹어봐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난 늘 먹던 걸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죠. 후자처럼 늘 같은 메뉴만 먹는 사람은 고집이 세고 익숙한 것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사람은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만 가기 때문에 다른 조직원들과 종종 충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여러 가지 섞어 먹는 사람
“난 짜장면 시킬 테니 넌 짬뽕 시켜서 같이 나눠 먹자!”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성격 나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음식을 이것저것 섞어 먹는 사람은 실험 정신이 강하고 모험을 좋아하며 외향적인 성격이 많답니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 덕분에 주위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정작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헷갈릴 때도 많아요. 자신이 이런 스타일이라면 타인과 지나치게 많은 약속을 해 자신을 구속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세요.
후루룩 쩝쩝 소리 내며 먹는 사람
쩝쩝, 후루룩, 음 등 다양한 소리를 내는 사람은 십중팔구 자유로운 영혼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의견은 신경 쓰지 않고 ‘고 마이 웨이!’를 외치는 경우가 대부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직관적인 면모도 강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때론 다른 사람에게 예의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죠.
일단 먹기 좋게 썰어놓고 입에 넣는 사람
스테이크나 돈가스, 파전 등 큼직한 사이즈의 음식을 먹을 때 일단 먹기 좋게 썰어놓고 입안에 하나씩 넣는 스타일인가요? 무언가를 먹기 전에 이것저것 준비해놔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의 경우 전략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이런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큰 꿈이나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질 날을 학수고대하죠. 이런 성향 때문에 현실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성실한 장점이 있답니다.
늘 새로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
주위에 이런 사람도 꼭 있습니다. 냉면 전문점에 가서 콩국수를 시키고 남들이 모두 김치찌개 먹을 때 된장찌개 주문하는 사람, 먹어본 음식은 절대 안 시키는 사람! 이렇게 늘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보는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 많습니다. 열정적이고 모험 정신이 강하며 독특한 면모를 지니고 있죠. 오픈 마인드로 매 순간을 즐겁게 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
메뉴를 들고 한참 들여다보며 꼼꼼하게 무엇을 먹을지 고르며, 원산지까지 하나하나 체크하는 사람은 다른 선택에 있어서도 이것저것 재고 따지며 까다로운 성향이 강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죠. 일단 호기심이 충족되어야 하는 스타일로 새로운 모험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성향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