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아침에 뿌린 향수, 밤늦게까지 유지하는 방법 7가지

2023.02.07

아침에 뿌린 향수, 밤늦게까지 유지하는 방법 7가지

향수를 뿌리는 가장 큰 목적은 누가 뭐래도 ‘자기만족’이죠. 내가 사랑하는 향이 하루 종일 코끝을 맴돌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침에 뿌린 향수가 외출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자취를 감춰버리는 안타까운 현실!

잠깐! 향수는 뿌리는 방법을 살짝만 바꿔도 두 배로 진한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지금 그 비결을 공개할게요.

1 롱래스팅 효과를 원한다면 팔꿈치 안쪽에!

손목, 귀 뒤쪽 등 맥박이 느껴지는 ‘펄스 포인트’에 뿌리는 것도 좋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팔꿈치 안쪽에 향수를 뿌리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병원에서 채혈하는 부위입니다. 이 부위는 팔이 접히는 부분이라 향이 안착하는 시간도 길고 부위 또한 넓어서 많은 양을 뿌려도 과하게 발향될 부담이 없답니다.

2 짙은 향일수록 아래에 뿌린다

향수의 향은 기본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향이 짙고 깊은 오드퍼퓸의 경우 상반신에 소량 뿌리는 것보다 하반신에 넉넉하게 뿌려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샤워한 후 바로 뿌릴 것

드레스업을 마친 뒤 일종의 뷰티 의식으로 향수를 뿌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향사들은 향을 오래 유지하며 본연의 향을 느끼고 싶다면 목욕 직후에 뿌리라고 조언합니다. 모공이 모두 열린 상태에서 향수를 뿌리면 향이 피부 속으로 깊이 스며들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죠. 타월 드라이 후 물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 뿌리면 더 효과적이라는군요.

4 보습제를 바른 후 뿌리면 지속력 두 배!

향수는 휘발성 제품이기 때문에 향기를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크림 형태로 더 오래 피부에 남도록 합니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향수를 뿌리면 향도 금방 증발해버립니다. 그런데 로션을 꼼꼼히 발라 피부에 유수분이 가득한 상태에서 향수를 뿌리면 향이 배로 오래간답니다.

5 향수를 뿌린 후 절대 문지르지 말 것

향수를 뿌리는 장면에서 늘 등장하는 신이 있죠. 손목을 마주하며 문지르는 장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향기 분자를 깨트려 본연의 향을 무너지게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렇게 하면 향이 금방 날아가버릴뿐더러 마찰로 향이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마치 따로 먹으면 훨씬 맛있는 반찬을 비빔밥 재료로 비벼 반찬 고유의 맛을 망치는 것과 같습니다.

6 자주 사용하는 향수는 옷장에 뿌려둔다

외출 직전 직접적으로 몸에 마구 분사한 향수는 자칫 주위 사람의 코를 자극해 인상을 찌푸리게 할 수 있어요. 그날 입을 의상을 미리 골랐다면 외출하기 30분쯤 전에 두세 번 뿌려주세요. 과하지 않게 향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7 시향지에 뿌려 가방 속에 보관한다

보테가 베네타 파르코 팔라디아노의 조향사 다니엘라 앤드리어(Daniela Andrier)는 의도치 않은 곳에서 향이 주는 즐거움을 즐겨보라고 조언합니다. 이를테면 핸드백 속에 시향지를 넣어둔다거나 카시트 아래, 옷장 등 발길이 자주 닿는 곳에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두면 체취로 승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요. 자주 뿌리는 향수가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 즐겨도 좋겠죠?

FIND YOUR SCENT

10월에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향수를 소개합니다.

디올 ‘조이 바이 디올’ 로즈 에센스와 재스민, 풍부한 과일 향을 블렌딩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향. 가격 14만8천원대.

쇼파드 ‘해피 쇼파드 레몬 돌치’ 시트러스와 사과, 오렌지 향이 조화를 이룬 경쾌한 아로마 향. 가격 100ml 17만5천원.

미우미우 ‘플레르 다르장’  튜베로즈의 우아한 향으로 시작해 머스크의 깊은 향이 이어지다가 우드 계열의 중성적인 잔향을 남깁니다. 가격 100ml 18만원.

(오른쪽) 캘빈 클라인 ‘이터니티 에어 포 우먼’ 맑은 가을 하늘처럼 활기차고 깨끗한 느낌의 향수. 기존 이터니티 시그니처의 푸제르 향에 신선함을 더했어요. 가격 50ml 8만4천원.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co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