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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설마 설탕 중독?!

2021.08.29

by 황혜영

    나도 설마 설탕 중독?!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오후만 되면 자꾸 당기는 과자, 사탕, 초콜릿! 기회만 되면 마다하지 않는 마카롱과 케이크, 점점 진화하는 타르트까지!

    아침엔 역시 아메리카노지만 피곤한 오후엔 휘핑크림을 얹은 ‘달달한’ 음료를 주문하게 되죠.


    진득한 프라푸치노, 상큼한 자몽 에이드, 커피가 지겨울 땐 녹차나 말차 라테는 또 얼마나 고소한지요.

    더 이상 군것질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내 입으로 들어가는 액체는 ‘물’뿐이라고 약속했건만! 이런 간식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가진 않나요?

    더 이상 의지박약으로 스스로를 탓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도 이미 중독 단계에 들어섰을지 모르니까요.


    게다가 설탕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이 얼마만큼 섭취했는지 잘 파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각설탕을 맹물에 타서 마시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반찬, 달지 않다고 느낀 시리얼이나 민트 맛 껌, 매운 떡볶이나 술안주, 상큼한 과일 음료, 하다못해 씹어 먹는 비타민에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만큼 과도한 양의 설탕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꼭 ‘달다’고 느끼지 못할 때에도 설탕이 사용된 경우가 많죠. 

    그런데 여기서 잠깐, 설탕 섭취를 이야기하면서 무슨 ‘중독’까지 언급하냐고요?


    안타깝게도 설탕은 마약, 흡연, 도박만큼이나 중독성이 심각한 식품입니다. ‘합법적인 마약’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식품이라고 볼 수 있죠.

    우선 스스로 중독에 얼마나 가까운지 알아볼까요? 아래 항목 중 4~5개만 해당되어도 설탕 중독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8개가 넘어선다면 이미 심각한 상태

    1.  대신 청량음료와  음료를  많이 마신다.

    2.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보면 금세 먹고 싶어진다.

    3.식사 단맛의 간식을 찾는.

    4.주변에 항상 간식이 놓여 있다.

    5.가끔 지나칠 정도로 단것이 먹고 싶다.

    6.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기운 없는 날이 있다.

    7.하루 몸이 늘어지고 무기력해지는 때가 있다.

    8.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먹어야 풀린다.

    9.하루라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집중이 된다.

    10.예전과 비슷하게 먹고 있는데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싶다.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설탕 중독 자가 진단

    설탕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장내에 유해 세균이 증가하면서 독소가 쌓이고, 내장 비만 확률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피지선이 커져 여드름,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노화를 촉진해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최악이라고 볼 수 있죠.


    게다가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면역력 저하에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으니, 백해무익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나도 모르게 시작된 설탕 중독!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1


    고구마, 두유, 키위처럼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특히 오전이나 공복에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포인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빵이나 스낵을 무분별하게 먹는 것을 막을 수 있죠.

    2


    과일 주스, 단 커피, 탄산음료 등은 설탕 섭취를 줄일 생각이라면 가장 먼저 끊어야 합니다! 음료의 경우 배가 부르지 않기 때문에 식품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많은 양의 설탕을 섭취하게 된답니다.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나 차, 생수로 대체하세요.

    3


    사람들이 흔히 초콜릿을 비롯한 단 간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로토닌 분비로 기분이 급격하게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뇌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할 수 있는 다른 활동으로 설탕 섭취 효과를 대신하는 것이 맞겠죠? 산책이나 스트레칭, 달리기 같은 간단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답니다.

    4


    학원, 학교, 직장 등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 햇볕 아래서 최소 30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해 충동적으로 단것에 손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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