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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의외의 방법

2018.10.23

실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의외의 방법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는 것만으로도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 미국 오리건대학교 생물학과 연구 팀의 테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햇빛을 집 안으로 들였을 뿐인데, 이 간단한 행동이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미쳤다니, 흥미롭지 않을 수 없죠.

아쉬칸 파히미퍼 교수가 이끄는 팀의 연구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주거용 주택에서 각종 먼지를 수집해 11개 방에 두었습니다. 이 방은 실제 건물의 빛이나 온도, 습도 등을 재현해 설계했죠. 그리고 가시광선에 노출되는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빛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로 각각 나누어 박테리아의 생존 현황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살아 있는 박테리아 양이 줄어드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햇빛이 아예 들지 않던 방에서는 평균 12%의 박테리아가 살아 있었고 가시광선에 노출된 경우는 6.8%,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는 6.1%의 박테리아가 생존했죠.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실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방법,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화장실 배수관에 끓는 물 붓기

락스와 베이킹 소다까지 동원해 구석구석 청소했으니 깨끗할 거라고요? 우리 손이 닿지 않는 화장실 배수관에도 박테리아가 엄청나게 번식합니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나방파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하수관에 부어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끓는 물을 하수구, 세면대, 변기 구멍에 뿌리면 박테리아는 물론 각종 벌레 알과 애벌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베갯잇 교체

최근 해외 토픽에 집먼지 진드기 관련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눈꺼풀이 부어올라 병원에 갔더니 속눈썹에서 100마리 이상의 집먼지 진드기가 발견된 것이죠. 원인은 수년간 세탁하지 않은 베갯잇! 집먼지 진드기는 먼지, 곰팡이, 박테리아 등을 먹고 서식하는데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오는 비듬과 각질 등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합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바로 베개! 베갯잇은 2주마다 세탁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이불 뒤집어 말리기

사람이 잘 때 흘리는 땀의 양은 250cc 정도고 1년 동안 잘 때 떨어지는 각질은 약 450g에 달합니다. 이들은 다시 말해 집먼지 진드기의 주 식량이죠. 집먼지 진드기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이런 조건에 가장 적합한 대표적인 장소가 침대입니다. 침대 시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적어도 10분 정도는 이불을 뒤집어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번, 창문 열어 환기하기

습도가 높은 실내야말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2번은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치게 해주세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요리할 때 냄새를 흡입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켜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적절한 대처법이 아닙니다. 공기청정기가 기름까지 흡수해 필터를 오염시키고 필터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죠.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트는 것 역시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이렇게 하면 실외의 나쁜 공기까지 공기청정기가 빨아들여 오히려 나쁜 공기를 실내로 끌어오는 꼴이 되거든요.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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