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한 지젤 번천
놀랍게도 그녀가 새롭게 출간한 자서전 <레슨: 의미 있는 인생으로의 여정(Lessons: My Path to a Meaningful Life)>에서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외신과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겉보기에 제 삶은 완벽해 보였을지 몰라요.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제 안에 있는 취약함을 사람들과 공유할 때가 됐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그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그동안 겪은 모든 일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공황과 불안이 점점 심해지면서 제가 사는 세계가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당시 저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고 가족이나 친구와도 사이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그런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죠. 삶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스물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겪은 그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나요. 그 당시 저에게 ‘모든 게 괜찮아질 거다, 너는 아직 제대로 된 삶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죠. 하지만 당시엔 정말 뛰어내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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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젤은 거기서 좌절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인식한 그녀는 자낙스와 같은 약에도 의존하지 않은 채 철저히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로 결심하죠.
지젤은 그녀의 회고록에서 어떻게 건강을 회복했는지 이야기합니다. 의사와 상담을 이어가면서 금연, 금주에 카페인까지 모두 끊었다고 하는군요. 라이프스타일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며 당시 남자 친구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도 결별합니다. 그 뒤로 매일 요가와 명상을 하며, 현재 남편 톰 브래디와는 설탕까지 끊고 철저한 건강 식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지난 3~4년간 그녀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은 지젤은 비슷한 아픔을 겪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은 혼자가 아니며, 회복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 동기를 바탕으로 회고록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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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질병이 큰 이슈가 되는 요즘, 지젤 번천과 같은 셀러브리티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정신 질환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더 긍정적인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젤 번천의 고백이야말로 그녀의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좋은 예가 아닐까요?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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