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까지 새벽이었고 우리는 눈을 감았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숫자를 셌다. 그리고 전부 분해해야만 했다. 아무도 없는 브루클린의 오래된 사무실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브루클린의 낡은 사무실 소파에 기댄 블랙핑크의 지수와 로제. 지수가 입은 전원풍의 실크 프레리 드레스는 작은 러플과 벨벳 리본 디테일로 고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로제가 입은 오버사이즈 시어링 코트는 짧은 양털에 미국적인 패치워크 퀼팅 디테일을 결합한 것. 안에 입은 톱은 지수의 드레스와 같은 오렌지색 장미꽃 문양 실크 블라우스로 끝을 행커치프 헴라인으로 처리했다.
사무실 창을 통해 들어온 차가운 바람에 로제의 실크 드레스 스커트가 가볍게 나부꼈다. 아랫단에 레이스를 덧댄 도트 패턴의 프레리 드레스는 로맨틱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이 매력.
로제의 데님 재킷 등 쪽을 장식한 앤티크 참이 걸을 때마다 찰랑거린다.
2018 F/W 컬렉션의 웨스턴 무드에 로맨틱한 고딕 디테일을 더해 ‘아메리칸 고딕’ 컬렉션을 완성한 코치 1941(Coach 1941). 지수가 입은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벨벳 튤립 무늬가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앵클 부츠는 60년대 모드풍으로 리벳 디테일을 더했다.
지수가 입은 시어링 레더 코트는 풍성한 양털로 포근하게 몸을 감싼다.
지수와 로제가 똑같이 우거진 장미 문양의 블라우스와 드레스를 입었다. 블라우스가 검정 벨벳 디테일로 어두운 느낌이라면 메탈릭한 러플 장식을 더한 드레스는 화려하고 극적이다. 지수가 든 가방은 ‘드리머’ 컬렉션 중 가장 베이식한 모델.
커튼 너머로 보이는 로제.
로제가 입은 데님 재킷은 케이프처럼 양털로 어깨 부위를 넓게 덮었다. 불규칙한 리벳 디테일이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부츠컷 진과 잘 어울린다. 지수의 룩은 빈티지 반다나 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베이비 돌 실루엣의 미니 드레스. 둘 사이에 놓인 ‘드리머 21 인 시그니처 캔버스’ 백은 크로스와 토트로 사용 가능하다. 웨스턴풍의 채찍과 태슬 장식이 포인트.
이상 작동하지 않는 복사기 위에 놓인 것은 ‘드리머 인 컬러블록’ 백. 화보 속 모든 의상과 액세서리는 코치 1941(Coach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