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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

2018.11.01

스페인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


스페인이 ‘장수 국가’ 일본을 제치고 2040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로 선정되었습니다.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가 영국 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평균 예상 수명이 85.8세라고 합니다. 엄청난 기록이죠? 85.7세를 기록한 일본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네요.


3위는 85.4세의 싱가포르, 4위는 85.2세로 스위스, 5위는 84.5세의 포르투갈이라고 합니다.


왜 나라별로 이렇게 수명이 차이 나는 걸까요? 환경 혹은 유전이 인간의 수명에 큰 역할을 할까요?


우선 향후 몇십 년간 인간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할 요소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 음주, 흡연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언급한 요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만한 공통점은 ‘유전’이 아닌 생활 습관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죠.

네, 맞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활 습관’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스페인에 가면 와인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이죠?

닥터 크리스토퍼 머레이는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의 흡연율은 조금 더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 사람들의 식단이 상당히 건강한 편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식단은 어떨까요?


우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이탈리아, 그리스 사람들처럼 ‘지중해식 식단’을 기본으로 합니다. 지역에서 나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올리브 오일, 생선 위주죠.


기름지거나 정제된 재료가 적은 지중해식 식단이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


물론 한국에 사는 사람이 무리하게 스페인식 식단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 채소와 과일, 통곡물, 신선한 생선이라면 어느 지역에서나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있겠죠?

식단이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난다면 건강한 습관으로 기본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Pexel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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