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아동 결혼’ 실태를 고발한 액트 넘버원의 패션쇼

2018.11.15

‘아동 결혼’ 실태를 고발한 액트 넘버원의 패션쇼

지난 9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2019 S/S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 액트 넘버원(Act N°1).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갈립 가사노프(Galib Gassanoff) 루카 (Luca Lin) 이번 시즌 컨셉을 소개하는 노트에 “조지아에서 벌어지는 아동 결혼 실태를 알리고 싶었다” 밝혔습니다

컬렉션을 통해 풀어내기에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아동 결혼’ 문제. 우선 런웨이에서는 웨딩드레스에 자주 사용하는 소재와 디테일을 차용한 모습을 확인할 있었습니다.

쇠사슬을 연상케 하는 귀고리와 슈즈가 심상치 않죠?

모델들의 얼굴엔 파운데이션으로 연출한 듯한 눈물 자국도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밝히려아동 결혼 실태는 어떤 걸까요?

‘아동 결혼’이란 말 그대로 18세 이하의 아동이 정식으로 혹은 정식이 아닌 의례를 통해 결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혼인하는 두 사람 모두가 18세 미만인 경우는 물론 둘 중 한 명이라도 미성년자인 경우도 이에 해당하죠.

<Girls Not Brides> 따르면, 매년 18세 미만 소녀 1,200만 명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결혼니다. 2초마다 한 명씩, 1분이면 무려 23명의 소녀가 원하지 않는어린 신부 되는 . 주변에서는 한 번도 목격한  없는 일일 있지만, 범위를 세계로 놓고 보면 숫자와 비율이 엄청납니다. 전 세계의 소녀 다섯   한 명이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비단 조지아뿐이 아닙니다. 니제르,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인도, 브라질, 이집트, 차드 등 수많은 나라에서 오늘날까지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죠. 무려 65,0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신부가 되었습니다. 10 초반 아이 엄마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아직까지 벌어지 걸까요?


‘아동 결혼’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매우 다른 방식으로 행해집니다. 또한 한 가지 이유만 말하기엔 매우 복잡한 요소가 뒤섞여 있죠.

적절한 교육의 부재, 계속되는 가난, 문화적인 관습, 해당 지역의 치안이 원인이 때도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에 대한 성범죄가 빈번한 지역에서 부모들이 딸의 안전을 위해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문제에도 ‘아동 결혼’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최악의 상황을 양산하는 악순환이 거듭될 뿐이죠. 한창 성장기의 청소년, 어린이들이 원하지 않는 이른 결혼을 할 경우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과도한 가사 노동, 가정 내 폭력과 성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3~15세의 어린 나이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것 또한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지나친 고통이 아닐까요?

그렇다면아동 결혼 막을 수는 없을까요?

ICRW(International Center for Research on Women) 따르면 아래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실행했을 무고한 아이들이아동 결혼 피해자가 되는 일을 줄일 있다고 합니다

  1. 해당 소녀들에게 정보와 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

  2. 해당 소녀와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 것.

  3. 그들의 부모와 지역공동체 구성원을 교육할 .

  4. 소녀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

  5. 관련 법과 정책을 정비하고 장려 .

그리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동 결혼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Act N°1, James Cochrane,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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