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토마스 사라세노의 전시 ‘온 에어(On Air)’

2018.12.20

토마스 사라세노의 전시 ‘온 에어(On Air)’

아르헨티나의 아티스트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가 다년간 실험 정신과 상상력으로 연구하고 교류한 다양한 공동 작업을 ‘온 에어’라는 제목으로 팔레 드 도쿄에서 2019년 1월 6일까지 전시한다.


“인간이 던진 무생물적 파장은 생태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나?”에서 질문은 시작되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초청한 관객, 과학 단체, 예술가, 음악가, 환경 운동가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철학가가 빚어낸 공통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그들이 윤리적 환경 운동에 참여토록 한 국제적이고 학술적인 예술 프로젝트인 셈이다.


우주 생태계에까지 미치는 파장을 거미줄처럼 생긴 루프를 설치해 재현한 첫 번째 전시장.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예약을 통해 체험에 뛰어든다. 조금만 건드려도 10m 높이의 천장 끝까지 관통하는 음악의 고요히 커져가는 파장이 바로 이 생태계의 목소리를 나타낸다.

사건과 감각, 세속과 우주 현상을 지적 상상으로 연결해 관계의 힘을 느끼고자 한 것이 ‘온 에어’ 프로젝트의 목적!

뮤지엄 곳곳에서 걷어낸 거미줄은 쇠막대로 된 사각의 공간에 섬세하게 전시돼 있었다. 우리는 행동적 체험과 다른 고요하나 엄청난 생명의 신비에 놀랍도록 빠져든다. 이 거미줄은 우주의 어떤 파장에도 끊이지 않는 힘을 지닌다.

Palais de Tokyo
13 Avenue du Président Wilson, 75116 Paris
2019년 1월 6일까지

    에디터
    우주연
    글/사진
    박지원(디자이너)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