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과 제시카 심슨의 한판
12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복스 룩스>에 출연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
극 중 세계적인 팝 가수 ‘셀레스테’로 등장하는 그녀가 최근 <USA 투데이>와 영화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Portman grew up up ingesting all things Madonna. “I felt really lucky to have her as a little kid, because I saw someone who was brazen and disobedient and provocative and trying to mess with people and always changing – I thought it was a great thing to see in a woman growing up,” she says.
But she also remembers the virgin/vixen paradigms lobbed by the music industry as the millennium neared. “I remember being a teenager, and there was Jessica Simpson on the cover of a magazine saying ‘I’m a virgin’ while wearing a bikini, and I was confused. Like, I don’t know what this is trying to tell me as a woman, as a girl,” she says.
나탈리 포트만은 마돈나를 보며 자랐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녀가 팝 스타였던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항상 변화를 시도하며 사람들에게 맞서고, 반항적이면서 도발적인 사람을 보고 자란 거잖아요. 제 생각엔 여자로서 성장하기에 그런 것들을 목격했다는 게 정말 좋은 일 같아요.”
하지만 그녀는 밀레니엄 시대에 가까워지면서 음악 산업이 숫처녀/젊은 여성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던 것 또한 기억합니다. “10대가 되었을 때 제시카 심슨이 잡지 커버에 등장한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비키니를 입은 사진에 ‘전 처녀예요’라고 적혀 있었죠. 저는 혼란스러웠어요. 소녀로서, 여자로서 나한테 말하려는 게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죠.”
하지만 본인의 이름이 언급된 인터뷰를 접한 제시카 심슨은 화가 많이 났습니다. 빨간 배경에 자신의 의견을 적어 공개적으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죠.
@나탈리 포트만에게. 오늘 아침 당신의 인터뷰를 읽고 실망했어요. 1999년, 제가 정말 처녀일 당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두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한 대목에서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공인으로서 우리는 둘 다 대중에게 소비되는 우리의 이미지를 언제나 뜻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일하는 업계 사람들은 종종 우리를 어떤 틀 안에 가두고 정의하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저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성장했어요. 그리고 모든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존중하라고 배웠죠. 제가 비키니를 입고 섹시해지는 것과 내 몸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섹스를 하는 것’과 동일어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은 물론이고 그때도 믿은 이유입니다. 저는 다른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어요. 모든 여성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비쳐지고,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사람들과 섹스를 하거나 혹은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죠. 그 힘은 우리들 안에 개인적으로 존재하는 거예요. 저는 다른 여성들의 선택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당신이 ‘타임즈 업’과 같은 훌륭한 활동을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운동의 의미와 일치하는 행동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공개적인 저격 소식이 나탈리 포트만에게도 전해졌겠죠? 그녀 또한 제시카 심슨의 계정에 공개적인 사과의 답변을 달았네요.
평소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나탈리 포트만인 만큼,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단 나탈리 포트만의 사과로 일단락된 인스타그램 공방전. 이번 경우에서도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역시 다른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거론해서는 안 되겠죠?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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