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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와 사랑에 빠진 니키 미나즈

2018.12.19

by 황혜영

    범죄자와 사랑에 빠진 니키 미나즈

    래퍼 니키 미나즈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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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온통 ‘럽스타그램’으로 도배 중!

    심지어 남자 친구가 자신이 ‘와이프’가 되기를 바란다는 포스팅까지 올렸군요. 데이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둘의 ‘사랑’이 아닙니다. 남자 친구의 사진을 올릴 때마다 코멘트로 달린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이유가 뭘까요?

    니키 미나즈의 새 남자 친구는 래퍼 케네스 주 페티(Kenneth Zoo Petty).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범죄 경력이 있는 전과자입니다.


    게다가 경범죄가 아닌 성범죄와 살인으로 총 11년이나 감옥에 수감됐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TMZ가 입수한 법원의 자료에 따르면 그는 1995년 4월, 1급 성폭행을 저지릅니다. 당시 케네스 페티의 나이와 피해자의 나이는 모두 16세. 

    1급 성폭행이란 칼과 같은 흉기를 이용해 해당 범죄를 시도한 경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후로 그는 유죄를 선고받고 뉴욕주 감옥에서 약 4년간 복역했죠.

    이 사실만으로도 끔찍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출소 이후 그는 다시 한번 총기로 살인을 저질러 1급 살인죄가 적용되었고 또다시 7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죠. 이렇게 총 11년간 수감된 후 최종 출소한 것은 2013년이라고 하네요.


    니키 미나즈가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오히려 그녀를 걱정하는 팬들과 댓글창에서 설전을 벌이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남자 친구와 당시 피해자가 연인 사이였다며 남자 친구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듯한 뉘앙스의 코멘트까지 남깁니다.

    “He was 15, she was 16 … in a relationship. But go awf, internet. y’all can’t run my life. Y’all can’t even run y’all own life. Thank you boo.”

    “그는 15세였고, 그녀는 16세였어. 당시 교제 중이었고. 마음대로 생각해. 날 가르치려고 들지 마. 너희들은 자신의 인생조차 제대로 살지 못하니까. 고마워.”

    아마도 자신의 남자 친구와 교제 사실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팬들에게 오히려 그녀가 더 화가 난 것 같죠? 그런데 니키 미나즈의 팬들이 최근 그녀에게 더 실망하게 된 데에는 그동안 팬들이 참아왔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총기 발포, 마약, 아동 성범죄, 경찰 폭행 등 수많은 혐의로 기소되어 긴급 체포된 논란의 래퍼 식스나인(6ix9ine)과 올여름 한 차례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곡을 발표할때도 이미 아동 성범죄로 고소당한 상태인 그와 협업을 진행한 것. 그리고 주최 측마저 거부하는 VMAs 시상식에서 굳이 식스나인과 공연을 하려고 시도한 것 등이 언론에 발표되며 사람들의 비판을 샀죠.

    이쯤 되자 실망한 팬들은 그녀의 친오빠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그녀의 오빠 젤라니 마라즈는 지난 2015년, 당시 11세였던 자신의 의붓딸을 성폭행한 뒤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직후 유죄가 선고되기 전 젤라니 마라즈는 10만 달러(약 1억원)의 보석금을 지불한 뒤 유치장에서 나왔습니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명백한 증거로 유죄를 선고받습니다.

    그 당시 니키 미나즈는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아니라 오빠가 저지른 잘못이니 물론 사람들은 그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죠. 하지만 래퍼 식스나인에 이어 심각한 범죄 전과가 있는 남자 친구를 옹호하는 그녀를 보고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 상태.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이미 결혼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는군요. 모두의 걱정 속에서 시작한 그녀의 새로운 로맨스.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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