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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의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2023.02.20

맥퀸의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알렉산더 맥퀸이 런던 올드 본드 스트리트(Old Bond Street)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오픈했습니다. 2010년부터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묵묵히 브랜드를 이끌어온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직접 디자인한 첫 매장이죠.

그녀의 비전을 실현시킨 파트너는 건축가 스밀한 라딕(Smiljan Radic). 그는 영국의 유명 아트 스페이스인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을 건축하기도 했고, 패션쇼 설치물도 작업하는 전방위 아티스트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 우선 매장 내부를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가 중요 가치로 생각하는 테마 ‘자연’은 매장을 이루는 자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참나무와 호두나무 목재로 만들어진 바닥과 천장, 벽을 보세요. 액세서리가 놓여진 거대한 암석과 천장을 가로지르는 유기적인 곡선의 나무 구조물이 맥퀸이 만들어낸 하나의 자연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특히 이 나무 구조물과 대리석, 청동, 화강암을 사용한 조각품들은 라딕의 아내 마르셀라 코레아(Marcela Correa)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눈에 띄는 인테리어 요소는 또 있습니다. 바로 내부를 가로지르는 원통형 유리인데요, 스토어의 각 층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죠. 또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코튼크리트(Cotton-crete)’라는 새로운 형태의 외벽이 최초로 개발되어 적용되었습니다. 코튼 소재를 활용해 파피에 마셰 기법으로 완성한 실험적인 외벽이라고 하네요.


드레싱룸과 건물 정면에는 최신 컬렉션에서 선보인 패브릭이 설치되었습니다. 매 시즌 새롭게 변화하는 컬렉션처럼 이 패브릭도 계속해서 바뀔 예정이죠.

건물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여성용 의상, 2층에는 남성용 의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3층입니다. 사라 버튼은 이 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꼭대기 층은 전부 기록물을 보관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여는 공간으로 쓸 겁니다. 모두가 들어와서 리와 우리가 만든 옷을 봤으면 좋겠어요.” 또한 미래의 패션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런던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습니다. 런던을 방문할 예정인 오디언스라면 맥퀸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Alexander McQueen Flagship Store
Address: 27 Old Bond St, Mayfair, London W1S 4PD

    에디터
    남현지
    포토그래퍼
    COURTESY OF ALEXANDER MCQ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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