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그동안 몰랐던 와인의 놀라운 효과

2019.02.14

그동안 몰랐던 와인의 놀라운 효과

와인이 오래전부터 약의 일부로 활용됐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죠. 생명력이 강한 포도나무는 땅속 깊이(최대 20m)까지 뿌리를 내려 수분을 끌어 올립니다.

이렇게 흡수한 수분과 다양한 미네랄은 포도 알갱이로 그대로 전달되어 탱글탱글한 열매가 열립니다. 햇빛을 받고 잘 자란 포도는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며 300여 가지 영양소, 비타민, 무기질을 더해 와인으로 완성됩니다.

다양한 와인 중에서도 특히 레드 와인은 우리 몸에 더욱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레드 와인의 효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과산화물을 제거해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퀘르세틴’ 성분과 면역력을 높여 암 발병률 자체를 낮춰주는 ‘갈산’이 레드 와인의 핵심 성분. 이 두 성분은 알코올에 용해되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는데 항암 효과가 탁월합니다.

성인병을 예방한다
레드 와인을 매일 조금씩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건강해지고 혈관 속도 깨끗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와인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려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죠. 프랑스 사람들의 낮은 비만율과 장수 비결로 와인이 계속 언급되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이물질이나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그것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지면 우리 몸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합니다. 레드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토시아닌’ 화합물은 높은 활성산소 수치를 낮추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무기질과 철분 섭취를 쉽게 한다
와인에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특히 철분은 체내 흡수가 쉽지 않은데, 와인으로 마시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 우리 몸에 흡수되기 적합한 형태로 바뀝니다.

하지만 와인도 결국은 술!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셔야 와인을 건강하게 마실 수 있을까요?

적당량의 음식과 함께 먹어라
전문가들은 와인을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음료로 마시라고 조언합니다. 왜냐고요? 와인과 음식물을 함께 먹었을 때 서로 좋은 상호작용을 하거든요. 와인은 식사를 천천히 하게 해 과식을 예방합니다. 와인의 산도로 침과 위액 분비가 활성화돼 소화력도 좋아지죠. 와인 역시 음식물의 도움을 받습니다. 음식물은 알코올이 간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줄여주거든요.

알코올이 비교적 적은 뱅쇼로 마셔라
알코올에 대한 걱정을 덜면서 와인의 유효 성분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은 뱅쇼로 마시는 것입니다. 뱅쇼는 80도로 와인을 데워서 만드는 음료인데,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것은 물론 비타민 C를 공급하며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뱅쇼가 민간 감기약으로 통하기도 하죠. 마시다 남은 와인과 과일을 활용해 간단하게 뱅쇼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떫은 와인을 선택하라
몸에 좋은 약은 쓰다! 와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와인보다는 신맛과 떫은맛이 강한 와인에 건강한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심장과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 와인은 타닌감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선택이 너무 어렵다면, 프랑스 카오르 지역의 포도 또는 미국의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자기 전에는 되도록 마시지 마라
숙면을 취하겠다고 와인을 마시고 있다고요? 취기로 잠에 빨리 빠져들 수는 있겠지만 자기 직전에 마신 알코올은 위를 쉴 수 없게 만들 뿐입니다. 특히 산도가 있는 와인을 마시고 자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잠자기 2시간 전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두 잔 이상 마시지 마라
와인이 건강에 좋은 건 적정량을 마셨을 때의 말입니다. 지나치게 마시면 탈을 부르는 법! 와인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돼 계속 몸속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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