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혼전 순결을 지킨 저스틴 비버

2019.02.15

혼전 순결을 지킨 저스틴 비버


<보그> US의 커버를 장식한 저스틴과 헤일리 비버 커플.

지난해 6월이었죠. 몇 년 만에 교회에서 재회한 이들은 같은 해 7월에 약혼하고, 9월엔 뉴욕 법원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저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보이시나요? 이들은 사귀기 시작한 지 약 세 달 만에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10년의 긴 우정과 단 12주의 로맨스에 이은 초고속 결정이었죠. 물론 그들이 ‘친구’로 지내던 지난 10년간, 저스틴 비버는 가수 셀레나 고메즈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커플로 매년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레 공식 커플이 되자마자 헤일리와 저스틴 비버는 수많은 악플과 조롱에 휩싸였습니다. 헤일리 비버의 등장에 심기가 불편해진 저스틴 비버의 팬들과 비버 커플의 결별 시기를 구체적으로 점치고 나서는 이들까지 등장했죠.


과연 팬들의 예상처럼 결혼은 충동적인 결정이었을까요?

무려 몇 년 만에 인터뷰에 응한 저스틴 비버와 그의 와이프 헤일리 비버가 그들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비버는 너무 어린 나이에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슈퍼스타로 성장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저를 이용하기만 할 뿐, 진짜 저를 위해주지는 않는다는 느낌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받았어요… 헤일리를 믿는 것조차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죠.”

“저는 감정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사람이에요… 반면에 헤일리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잘 정돈되어 있죠. 그게 정말 저에게 필요했어요. 저는 항상 안정을 바랐는데 제가 사는 일상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했습니다. 저는 딱 한 가지 확실한 게 필요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게 바로 헤일리였죠.”

사실 이 커플이 지난 6월 교회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을때, 저스틴은 1년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는 상태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성에 대해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인식했고, 중독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그 누구와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마치 하나님이 저를 고통과 상처로부터 보호하려는 것 같았어요. 제 생각에 성관계는 많은 고통을 일으킵니다. 간혹 사람들은 스스로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해 섹스를 하곤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예요. 저는 저 스스로 신에게 다시 헌신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해야만 제 영혼의 상태가 나아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하나님이 헤일리에게 저를 선물로 보내준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행동을 하고 난 후에 상으로 받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의 말에 따르면 헤일리와 저스틴 커플은 법적으로 부부가 되기 전까지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빠르게 결혼을 결정하게 된 것에 그 이유도 한몫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죠.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그들은 교회에서 다시 재회했을 때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헤일리가 임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서둘렀다는 루머를 깔끔하게 종식시키는 대목이죠? 이 커플은 결혼 후에도 몇 년간은 임신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저스틴 비버는 달콤한 신혼 생활 중에도 최근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측근에 따르면 너무 어린 시절부터 유명세와 스토커 등으로 고통받은 것이 그의 불안정한 심리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하는군요.


“결혼 생활은 쉽지 않다”며, 서로 아주 사랑하고 있지만 좋은 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비버 커플. 이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해야겠죠?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Vogue U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