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아름다운 눈가의 비밀

2019.02.14

아름다운 눈가의 비밀

지난해부터다. 뷰티 칼럼니스트라는 직업 특성상 주위 사람들로부터 뷰티 조언이나 제품에 관한 질문을 무수히 받고 있다. 눈가 관리에 관한 질문도 폭증했는데, 내 나이가 서른을 넘어서일까, 아니면 순수하게 눈가에 대한 여자들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일까? 내 주변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WWD>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프레스티지 시장의 눈가 관리 전용 제품 판매율은 15% 이상 상승했다. 중국 뷰티 마켓도 비슷하다. ‘2018년 중국 아이케어 소비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26억 위안을 기록한 아이케어 시장이 2018년 50억 위안을 돌파했을 정도다. 실제로 스킨케어 카테고리 중 눈가 관리를 위한 아이케어 제품은 점점 세분화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프레스티지 마켓에서는 이미 여자들의 다양한 눈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요.” 끌레드뽀 보떼 홍보팀의 설명처럼 아이 ‘크림’만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세럼, 마스크는 물론, 눈가 전용 자외선 차단제, 심지어 셀프 마사지를 위한 애플리케이터까지 확대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아이 제품으로 꼽히는 디올 아이 세럼부터 점검해보자.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세럼 드 로즈 이으’는 출시 이후 품절에 품절을 거듭하며 지금도 현장 예약 후 2주 뒤에나 살 수 있을 만큼 인기다. 비결은 독특한 애플리케이터. 10개의 마이크로 펄 구슬이 장착된 혁신적 애플리케이터가 눈가 미세 근육을 섬세하게 풀어주는 마사지 효과 덕분에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업그레이드 기능 외에 아이 제품을 찾는 연령의 다양성도 한몫 거들었다. “예전엔 아이 제품 관련 문의는 주로 40~50대가 했어요. 요즘은 2030세대의 문의가 많아요. 눈가 관리에 돌입하는 연령이 낮아졌다는 방증이죠. 또 단순히 눈가 주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이제 주름 관리는 기본이고 다크서클, 탄력 저하, 건조함 등 복합적 고민을 지닌 고객이 많아져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할 올인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데코르테 교육부 이유라의 설명에 끌레드뽀 보떼 홍보팀 김나영도 동의한다. “주름과 처짐의 해결 욕구는 동일해요. 사실 연령과 별개로 누구나 눈가 피부에 대한 고민이 있거든요. 고객의 세분화된 고민이 아이케어 제품 기획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끌레드뽀 보떼 역시 두 가지 아이케어 제품을 곧 선보이려고 해요. 듀얼 관리를 통해 좀더 체계적으로 눈가 주름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살림은 ‘장비’ 덕분이란 말이 있다.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확실히 편한 제품이기에 투자가 아깝지 않다. 피부 관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전문가의 손을 빌릴 수 있지만 눈가는 온전히 당신의 두 손에 달렸다. 그래서 ‘아이 쇼핑’이야말로 가치 있는 투자다.

Wish List
탄력, 주름, 부기, 다크서클, 블루 라이트 등 눈가 피부 고민에 따른 아이 솔루션 9.

COOLING & CALMING 1 디올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세럼 드 로즈 이으’(23만5,000원대) 그랑빌에서 채집한 장미의 미세 영양 성분 22가지가 생기를 부여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혁신적 디자인의 애플리케이터. 피부 공학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완성한 10개의 회전 세라믹 마이크로 펄이 피부를 마사지한다. 쿨링 효과는 보너스. 젤 타입 텍스처가 피부 온도를 낮춰 부기를 내린다.

2 필로소피 ‘퓨리티 메이드 심플 하이드라 바운스 아이 젤 크림’(2만8,000원대) 탱글탱글한 푸딩 텍스처가 압권. 가볍고 말캉한 포뮬러엔 수분이 가득하다. 쿨링 보습 젤로 수분 충전을 돕고 활력을 되찾아주는 가성비 최고의 아이 크림. 끈적이고 번들거리는 아이 크림에 지친 이들에게 강력 추천.

ANTI-DARK CIRCLE 3 샤넬 ‘블루 쎄럼 아이’(9만9,000원) 다크서클과 부기 완화에 탁월하다. 젤 제형이기에 수시로 바를 수 있어 자꾸 손이 갈 정도. 지성 타입이 쓰기에도 적합할 만큼 유·수분 균형이 완벽하다. 아이 세럼이 특유의 끈적임으로 사용감이 떨어지는 데 반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NUTRITION 4 시세이도 ‘에센셜 에너지 아이 디파이너’(5만9,000원대) 어둠이 드리운 눈가에 영양과 에너지를 더하는 아이 크림. 내장된 쿨링 애플리케이터로 마사지하면 효과가 배가되고, 실온에 보관해도 쿨링 효과는 여전하다. 맨 얼굴이든, 메이크업한 상태든 바르는 즉시 피곤한 기색이 사라진다. 시트러스 향 또한 매력적이다.

BRIGHTENING 5 끌레드뽀 보떼 ‘쎄럼 꽁상뜨레 에끌라시쌍 이으’(11만원) 미백 성분을 함유해 칙칙한 눈가 피부를 깨끗하고 밝게 가꿔주는 브라이트닝 세럼. 한 번만 발라도 수분감을 오래오래 만끽할 수 있다.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 없는 텍스처이기에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는 것도 강점.

BLUE LIGHT OFF 6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수퍼차지드 아이 젤 크림’(9만7,000원) 일명 ‘갈색병 아이 크림’으로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블루 라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탄생했다. 피부 재생을 도와 생기 있고 맑게 관리할 뿐 아니라, 24시간 지속되는 안티폴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자외선과 오존,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LIFTING 7 메이크온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23만원대) 보다 확실한 눈가 관리를 위한 홈 케어 디바이스. 그립감이 좋고 가벼워 마사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 고주파 열에너지와 빛에너지의 더블 레이어 리프팅으로 3분 만에 눈가 피부는 기본, 팔자 주름, 미간 등 탄력 저하가 심한 모든 부위에 적절하다.

ALL OVER 8 AHC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5만8,000원) 7번의 리뉴얼로 즉각적 안티에이징 효과를 전한다. 콜라겐이 탄력을 채우고 고분자 기술로 흡수 속도가 빠르며 항산화 효과 역시 강력해졌다. 눈가는 물론 얼굴 전체와 목까지 사용 가능해 ‘귀차니스트’를 위해 더없이 좋은 제품.

9 데코르테 ‘어드밴스드 아이피샷’(12만5,000원)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기능을 동시에 담아 복합 케어가 가능하다. 주름과 색소침착이 고민되는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집중 효과를 볼 수 있고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발라도 무방하다.

    글쓴이
    김애림
    포토그래퍼
    김보성(인물), 이신구(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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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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