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날씬해지고 싶다면 항문을 조여라?

2019.02.22

날씬해지고 싶다면 항문을 조여라?

일본에서 미용 도서 부문 1위를 달리는 이 책! 제목이 뭔가 심상치 않죠?

항문 근육 트레이너이자 이 책의 저자인 쿠조 유키코는 항문을 조이는 운동을 통해 10가지 미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1 페이스 라인이 날렵해진다.

2 팔뚝이 흔들리지 않고 겨드랑이 라인이 매끈해진다.

3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 허리 라인이 잘록해진다.

4 골반이 앞으로 기울며 애플힙이 된다.

5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고 변비가 사라진다.

6 몸의 냉증이 사라져 셀룰라이트가 줄어들고 허벅지 바깥 라인이 매끈해진다.

7 다리 라인이 곧고 예뻐진다.

8 손발이 따뜻해지고 혈행이 좋아진다.

9 복사뼈 라인이 예뻐진다.

10 온몸의 대사가 활발해진다.

한마디로 온몸이 슬림해지고 예뻐지며 건강해진다는데… 어떤 원리일까요?

발레리나 출신이던 유키코는 급격히 살이 찐 후로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합니다. 그녀가 찾은 해답은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것’.

그녀는 평생 건강한 골반과 슬림한 몸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실험을 거듭하다가 ‘항문 주변 근육’이 몸매 유지에 치명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온몸의 근육 중 70~80%는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있기 때문에 이 부위의 근육이 잘 단련되면 몸의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살이 빠지기 쉽고 다시 찌기 어려운 체질로 변합니다.

그렇다면 항문 근육이란 어떤 부위일까요?

항문 주변에 있는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군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근육군 덕분에 골반이 처지지 않고 제 위치를 잡고 있는 것이죠.

나이가 들수록 ‘내항문괄약근’의 수축하는 힘이 약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다행히도 운동과 의지로 단련할 수 있는 근육이 있습니다. 항문 근육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 역시 바로 이것!

생각해보세요. 일상생활에서 항문 주변 근육을 쓰는 동작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배변할 때 정도죠.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항문 근육. 잘 쓰지 않는 근육이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건 당연지사죠. 더 쇠약해지기 전에 항문 주변의 근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항문 근육이 쇠약해지면 골반이 불안정해지는데, 골반이 틀어지고 뒤로 기울어진 후방 경사로 변하면 복근을 쓰기 어려워져 뱃살이 처지기 시작하죠. 이렇게 되면 등이 둥글게 말리고 등과 옆구리에도 살이 붙습니다.

반면, 항문에 힘을 꽉 주어 항문 근육을 쓰면 엉덩이, 배,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온몸이 탄탄해집니다. 틀어진 골반이 이상적인 위치로 돌아오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 배 근육도 바르게 쓸 수 있는 위치로 돌아가죠.

이제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바로 항문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항문 근육의 스트레칭이 가능할까요?

1 배변 직후 항문에 힘을 줄 것

항문 근육이 가장 느슨해질 때는 배변 직후입니다. 이때 의식적으로 힘을 꽉 주고 항문을 조여주는 것만으로 효과적인 스트레칭이 된답니다. 청결에만 신경 쓰지 말고 항문 주변 근육 스트레칭에 30초만 투자해보세요.

2 엉덩이 사이에 펜을 꽂고 운동한다

엉덩이 골 사이의 깊은 곳에 펜을 꽂은 채로 펜이 빠지지 않게 힙업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항문으로 들어온 실이 척추를 지나 머리 꼭대기에 닿을 때까지 꼬아가며 끌어 올린다’는 상상을 하며 항문을 꽉 조이는 동작도 놓치지 마세요.

3 펜 꽂고 무게중심 낮추기

엉덩이에 펜을 꽂고 상체를 고정한 상태에서 자세를 낮춰 투명 의자 자세를 취합니다. 이 자세는 허벅지 앞쪽에 있는 대퇴사두근을 쓰는 스트레칭으로 항문 근육을 단련할 수 있음은 물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4 무게중심을 안쪽에 두고 걷는다

발뒤꿈치부터 착지해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차듯이 걸으면 무게중심이 안쪽에 실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이 위에서 잡아당기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사뿐사뿐 걸으면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피로감도 줄어들며 힙선이 예뻐진답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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