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월 11일, 임시 공휴일 되나?

2019.02.28

4월 11일, 임시 공휴일 되나?

일요일 말고는 법정 공휴일이 하루도 없는 4월.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기되어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월 11일은 무슨 날일까요?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입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위한 기관의 필요성을 느낀 애국지사들이 상하이에 집결한 뒤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하기로 했죠. 프랑스 조계에 기관을 두고 대의원 30명 등이 모여 임시 헌장 10개 조항을 채택 및 발표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것!

청와대는 2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뜻으로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죠.

이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했는데요!

임시 공휴일 지정 여부는 공식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1일이 목요일이기 때문에 금, 토, 일요일까지 이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여행사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 지정 안건이 나온 2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성사된 예약 건수가 전주 동기 대비 86%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예약률이 높은 도시로는 베트남 다낭과 냐짱,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줄을 이었고, 제주도로 향하는 여행객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먼저 인터넷 방문 기록을 삭제할 것!
목적지, 일정과 같은 정보가 남아 있는 ‘쿠키’가 항공권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몇몇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여러 번 반복 방문할 경우 예매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가격을 높이기도 한다고!

그다음은 땡처리 항공권을 주목할 것!
4월 1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순간 이미 항공권은 완판될 겁니다. 하지만 인기 여행지의 경우, 몇몇 항공사가 추후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비행기 편을 추가 편성하면서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가격 변동을 체크해 땡처리 항공권 획득의 찬스를 놓치지 마시길.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4일간의 황금연휴를 대한민국의 역사를 공부하는 소중하고 알찬 시간으로 보내도 좋겠군요.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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