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스킨케어 상식 몇 가지

2019.02.28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스킨케어 상식 몇 가지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수없이 많은 스킨케어 정보를 접합니다. 한 가지 이슈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하죠. 안잘리 마토 박사는 저서 <스킨케어 바이블>을 통해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스킨케어 상식을 바로잡아줍니다. 그중 인상적인 몇 가지 상식을 공유할게요.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는 높을수록 효과적이다?

정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입니다. SPF는 자외선 차단제가 UVB를 차단하는 수치인데, SPF 지수가 15든 30이든 50이든 UVB 광선을 걸러내는 정도는 큰 차이가 없다는 놀라운 사실! 세 가지 모두 UVB를 93~97% 걸러낸다니 크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SPF 지수 선택에 오히려 고려해야 하는 건 피부색입니다. 피부가 황갈색이나 가무잡잡한 사람에게는 SPF 15가 좋으며 피부가 하얀 사람은 SPF 30, 피부 톤이 아주 밝은 사람은 SPF 50 이상을 골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비타민 D가 생성된다?

햇빛 아래 오래 있을수록 비타민 D 합성량이 많을까요? 정답은 ‘NO’! 지속적으로 햇빛에 노출된다고 해서 반드시 비타민 D 생성이 진행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너무 긴 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 D는 비활성 물질로 전환됩니다. 피부가 타지 않을 정도의 시간(낮 동안 몇 분 정도)만 밖에 나가는 것을 추천! 더 많은 비타민 D를 원한다면 차라리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낫습니다.

눈가에는 꼭 아이 크림만 발라야 한다?

눈가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섬세하고 예민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킨케어 바이블>을 쓴 안잘리 마토 박사는 눈가라고 해서 굳이 별도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얼굴에 적합한 제품은 눈가에 발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의견. 좋은 아이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눈가에 자극을 주지 않은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면 독소가 제거된다?

그동안 많은 기사를 통해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신체 독소가 제거된다는 내용을 접했을 거예요. 하지만 운동이 피부 디톡스를 돕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땀으로 독소를 배출한다는 것은 명백히 틀린 말이라는군요. 단, 규칙적인 운동이 피부 세포의 혈류를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셀룰라이트를 줄여주는 건 명백한 사실이니, 운동은 꾸준히 할수록 좋겠죠?

꾸준히 관리하면 모공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모공 주변에는 모공 크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 근육이 없습니다. 모공 크기에 변화를 줄 수는 없지만 모공이 눈에 덜 띄도록 눈속임할 수는 있습니다. ‘레티노이드’가 들어 있는 크림을 바르면 모공의 외양을 개선할 수 있답니다. 다만, 이 성분을 다량 사용할 경우 건조함과 피부 자극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소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천연 방부제가 인공 방부제보다 낫다?

내추럴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천연 방부제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천연 방부제에는 인공 방부제와 동일한 항균력이 없습니다. 또 천연 방부제를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민감성 피부로 변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죠. 단지 성분이 자연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유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발상입니다.

‘피부과 테스트 완료’ 제품은 안전하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 ‘피부과 테스트 완료’를 강조하며 누가 발라도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품이 피부 전문가의 보증을 받았다는 뜻이지, 화장품의 안전성 또는 효능에 대한 표준 테스트를 완벽하게 실시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일반인들에게 제품을 나눠주고 사용해보라고 한 다음 피부 자극을 일으켰다는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확인하는 정도의 기초적인 테스트일 뿐이라니 ‘테스트 완료’라는 문구를 너무 믿지는 마세요.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해도 된다?

정답은 ‘절대 안 된다’입니다. 낮이 짧아지는 겨울에도 자외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구름 낀 날도 마찬가지. 최대 80%의 자외선이 구름을 투과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조기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그 어떤 기능성 화장품도 자외선 차단제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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