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직률이 높은 달로 꼽히는 3월, 헤드헌터 5인이 말하는 이직의 기술을 알아봅니다.
헤드헌터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1 워라밸은 어떤가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본인의 마음가짐 또는 적응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으로, 면접 시 직접 눈으로 회사 분위기를 살피고 궁금한 점을 면접관에게 질문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회사 분위기나 복지는 좋은가요?
이 채용 건이 어떤 상황 때문에 생긴 건지 문의하는 편입니다. 누가 이직했는지, 이직했다면 왜 했는지, 인원이 더 필요해서 찾는 건지도요. 조직 자체가 턴오버(Turn-over)가 심하다면 업무 때문에 그런 것인지, 사람 때문에 그런 것인지 다시 한번 물어볼 수 있답니다.
3 연봉은 어떻게 해야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지원하게 될 회사의 연봉은 지원자의 경력, 스펙에 의해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명확한 답변은 어렵지만 면접을 얼마만큼 잘 보느냐에 따라 연봉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므로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면접 준비를 잘해달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이직의 필수 조건
1 전문성 확보
본인이 쌓은 경력과 산업의 분야로 지원해야 합격률이 높습니다. 멀티플레이어도 좋지만, 전문성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또한 경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1~2년마다 이직하는 지원자분이 꽤 많은데,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이직이 잦으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한 회사에서 3년 이상을 기준으로 봅니다. 좋은 조건에 따라 이직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정작 필요한 시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환승 이직이 정답
이직할 곳을 확정한 후 퇴사해야 합니다. 먼저 퇴사한 후 구직할 경우 연봉 협상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으며, 구직 활동 기간이 길어질 경우 커리어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직하는 사유에 대해 고민한 후 그 사유를 확실히 해결해줄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본인이 원하는 최고점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실제로 많지 않습니다.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하더라도 목표에 맞는 길을 꾸준히 가다 보면 목표하던 곳에 도달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3 상호 평가의 과정
대개 구직하는 입장에서는 회사가 요구하는 부분을 무조건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직자도 충분히 회사를 테스트하고 알아봐야 합니다. 절대 을의 입장이 되어서 면접을 본다거나 끌려다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입사한 후 후회하거나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동등한 입장이라 생각한 후 자신 있게 준비하고, 회사를 검토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력서 & 포트폴리오 작성 노하우
1 지피지기 백전백승
지원하는 회사의 기본적인 이슈에 대한 검색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당 회사가 제시한 자격 요건과 업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겠죠. 포지션과 부합하는 경력 사항, 경험을 강조하며 적은 후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기본적인 부분은 알고 있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없는 경력 내용, 자격 사항, 자기소개 등은 피해야 합니다.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는 회사에 본인이 잘 맞는 점을 자기소개서에 녹여주세요.
2 키워드 위주로 한눈에!
줄글 형식이나 글머리 기호 없이 나열하는 방식은 피하세요. 포괄적이고 애매한 표현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시간대를 정확하게 나열하고, 최대한 경력에 공백이 없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하는 포지션에 따라 중요한 업무 순서로 배치하세요. 포트폴리오는 프로젝트를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에 기여도와 결과를 덧붙이면 효과적입니다.
3 소소한 꿀팁
각 회사별로 이직 사유를 간단하게라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전 연봉, 희망 연봉도 기재하세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어 URL로 제출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문서는 오탈자 없이 작성하세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랍니다.
면접에 꼭 나오는 질문
1 1분 자기소개
1분 정도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일을 해왔고 지원한 포지션이 왜 자신에게 잘 맞을 것 같은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면접 전에 입 밖으로 준비한 말을 꺼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에 이어 담당했던 업무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이 많을 것입니다. 본인이 했던 업무를 시기별로, 주제별로 정리하여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숫자도 정리하여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에는 매출이 **였는데 본인이 담당하면서 2018년에는 **로, 약 20% 성장시켰다”와 같은 표현으로 말이죠.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거래처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당황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꽤 효율적인 질문입니다.
2 준비된 이직 사유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이직 사유, 회사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빠짐없이 나오는 질문이죠. 헤드헌터와 상의하여 이직 사유를 정리해놓는 것을 권합니다. 이력서에 ‘개인 사유’라고 간단하게 썼던 내용도 면접관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답변해야 합니다. 야근과 적은 급여 때문이라든지, 전 직장의 비판과 부정적인 내용은 좋지 않습니다.
3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목표 의식을 묻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요새는 조금만 힘들거나 맞지 않다고 느끼면 쉽게 퇴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적어도 이 일을 하는데 뚜렷한 목적과 목표 의식이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는 않겠죠. 인사 팀에서는 그런 목표 의식을 묻는 질문을 종종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당황하며 잘 대답하지 못하곤 합니다. 조직에 잘 융합되는 인성을 가졌는지 묻는 질문으로는 개인과 조직 사이의 선택지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한 상황을 가정하여 물어보는데 소신껏 대답하기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대답이 필요합니다.
연봉 협상, 성공의 길
1 연봉 구성 파악이 먼저!
연봉 구성이 회사마다 다르므로 먼저 본인의 현재 연봉이 기본급과 인센티브, 상여금, 복지비 등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꼼꼼히 분석해놓아야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복리 후생으로 지급되는 카페테리아 포인트까지 연봉으로 생각하면 곤란하겠죠?
2 연봉 상승 곡선의 비밀
본인의 드라마틱한 성장이 없는 한 연봉의 드라마틱한 상승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5~10% 인상 시 성공적인 이직입니다. 10~20% 인상은 원래 기본 테이블이 크게 차이 나는 곳이라든가, 직급 상승 시기가 맞물려 직급이 오르며 이직하는 경우 등의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전 직장에서 1년 미만으로 근무했거나, 최근 연봉 협상으로 연봉이 올라갔다면, 동결 금액을 기준으로 부르는 게 좋습니다.
3 협상의 여지
회사에서 제안하는 연봉 안에서 1~2차례 인상 협의가 가능한 회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습니다. 연봉을 ‘딱 이 정도 아니면 안 된다’보다는 ‘어느 정도 선에서’라는 표현으로 협상의 여지를 두는 게 필요합니다. 본인의 성과를 수치화할 수 있다면 협상 시 제안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연봉 구성과 비율에 따라, 항목별로 비교하는 것과 전체 금액으로 비교하는 것 중 유리한 쪽을 따져서 협상해야 할 것입니다.
- 에디터
- 이아름(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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