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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달콤한 사치’ 낮잠이 필요한 이유

2019.03.14

‘한낮의 달콤한 사치’ 낮잠이 필요한 이유

창밖에서 들어오는 옅은 햇살에 노곤해지는 봄날, 낮잠만큼 달콤한 사치도 없죠. 아주 잠시만 눈을 붙이고 싶을 때, 잠깐의 낮잠은 하루를 채워주는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영국 BBC 등 외신은 하루 20분의 낮잠이 심장 질환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병원 연구진은 “낮잠이 고혈압에도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20분의 낮잠은 혈압을 평균 5mmHg 낮춰준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노년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낮잠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낮잠을 언제, 어떻게 자야 효과가 있는 걸까요? 보통 점심을 먹고 식곤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죠. 한 수면 전문가는 식곤증이 오는 것은 실제로 몸이 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신체가 언제나 활동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낮잠을 자면서 ‘휴식 모드’로 바꿔주면 더 건강해진다는 거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낮잠을 자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면서, 주변 환경 때문에 낮잠은 꿈꾸기도 어려운 게 현실.

“조용한 공간에서 잠시 눈을 감고 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작은 방에서, 정 어려운 상황이라면 화장실에 들어가

10분 정도 앉아만 있어도 됩니다.”

슬립 스쿨 임상 의학장 가이 박사는 잠깐의 휴식이 낮잠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눈을 살짝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고 하는데요, 다만 낮잠은 10분에서 20분이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더 자면 오히려 잠에서 깨기 어렵고 신체 리듬이 깨져 피곤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이 박사는 낮에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녹차 등을 마시는 행동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카페인이 당장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신체에 12시간 이상 남아 장기적인 리듬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Pexels,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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