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미세먼지 심한 날, 렌즈를 착용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2019.03.14

by 황혜영

    미세먼지 심한 날, 렌즈를 착용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나쁨’, ’최악’의 날.


    이런 날엔 하면 안 되는 일이 너무나 많죠. 야외 운동도, 환기도, 가벼운 산책마저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런데 이제 하면 안 되는 일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렌즈 착용!

    대기오염이 심한 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눈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을 비롯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다량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쳐도 눈을 감고 다니지 않는 이상, 점막에 달라붙는 유해 물질을 모두 차단할 순 없죠.

    특히 점막을 덮는 콘택트렌즈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달라붙게 됩니다.

    그리고 콘택트렌즈에 남아 있는 유해 물질이 염증성 안구 질환을 야기하곤 하죠.

    흔히 ‘서클렌즈’, ‘컬러렌즈’로 불리는 미용 렌즈 착용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시력 교정용 렌즈에 비해 산소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안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따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5년 이후 각막염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꼭 착용해야 하는 날엔 어떻게 렌즈를 관리해야 할까요?

    우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그 밖에도 각종 안구 질환을 야기하는 요인을 애초에 차단하는 것이죠. 렌즈를 착용하면 눈 사이 점막에 달라붙은 유해 물질이 더 긴 시간 머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꼭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주세요.

    이미 렌즈를 착용하고 외출한 상태라면, 씻지 않은 손으로 절대 눈가를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눈을 비비는 것은 물론 가장 피해야 할 습관. 약국에서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구입한 뒤 수시로 점안하는 것도 먼지를 흘려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특히 야외 활동을 오래 한 뒤 실내에 들어왔다면 충분한 양을 사용하세요.

    집에 돌아와 렌즈를 세척할 땐 식염수 대신 반드시 렌즈 관리 용액을 사용합니다. 살균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골라 앞뒷면을 살살 닦아주세요. 렌즈를 세척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부터 깨끗이 씻어야겠죠? 렌즈를 보관하는 보관 통도 매일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합니다. 

    환경 요인 외에도 음식으로 눈 건강을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함유량이 높은 당근, 루테인이 들어 있는 호박,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한 검은콩, 이 외에도 연어, 블루베리, 시금치를 식단에 포함시켜주세요. 안구건조증과 각종 안구 질환 예방에 탁월합니다.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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