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봄! 우울함이 찾아온다면?
선선한 바람 아래 흐드러진 꽃, 따뜻한 햇살에 괜히 마음이 일렁이는 계절, 봄. 3월도 열흘 정도 남았으니 곧 4월이 다가오겠죠.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물론 시에 등장한 역사적 의미와는 살짝 다르지만 실제로 봄은 잔인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화려해지는 풍경과 달리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무기력해지고, 괜히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좀 우울할 때 흔히 ‘봄 탄다’고 하죠. 사람마다 계절에 따른 감정의 변화도 다르지만 봄에 특히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밤낮으로 큰 기온차, 일조량의 변화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계절의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또 계절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까지 더해져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아마 주변에도 알게 모르게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는 봄날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브레인 푸드로 유명한 호두가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의 리노어 애럽 박사 연구 팀의 자료인데요, 평소 호두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더 낙천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성별, 연령, 소득수준, 결혼 여부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라고 하니 놀랍죠! 호두의 1일 권장량이 28g, 호두 반쪽 기준으로 12~14개인데 이보다 적은 양을 섭취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햇볕을 만끽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봄 햇살이 자외선이 많다고 해서 마냥 피하기만 하면 비타민 D가 생성되지 않아 오히려 좋지 않다는 사실, 기억해야겠죠. 아침이나 점심시간에 잠깐이라도 산책하며 따뜻함을 느껴보세요.
기분이 축 처지는 저녁이라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봄을 핑계 삼아 연락해보세요. ‘잘 지냈어?’ 인사 한마디로 우울했던 내 마음도, 혹시 외로웠을지 모를 상대방에게도 반가운 기운이 듬뿍 전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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