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미스, 논바이너리 선언 ‘난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내 몸과 마음에서는 언제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때에 따라 내 머리는 나를 여성으로, 때론 남성으로 인식했어요.”
영국 출신 팝 스타 샘 스미스가 젠더 논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했습니다. 그간 게이로 알려졌던 샘 스미스의 용기 있는 선언. 그는 자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스미스는 최근 배우 자밀라 자밀이 선보인 인스타그램 쇼 <I Weigh>에 출연해 성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고백했습니다. “가끔 내가 여자로 느껴져요. ‘내가 성전환을 원하나?’ 생각한 적도 있어요”라고 말이죠.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논바이너리와 젠더퀴어라는 단어를 두고
성 정체성에 대해 얘기할 때면,
‘젠장, 이건 내 얘기군’이라고 생각했어요.”
신중하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털어놓은 샘 스미스는 젠더 논바이너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논바이너리는 자신을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체화하지 않아요. 논바이너리에게는 성 중립적 단어인 ‘그들(They)’이 어울립니다.” 그는 또 논바이너리에 대해 ‘당신만의 특별한 창조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샘 스미스가 자신을 젠더 논바이너리라고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논바이너리 성향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런 현상을 어떤 용어로 정의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때로는 남성인 것 같고, 또 어떤 때는 여성인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는 남성 혹은 여성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성 정체성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젠더퀴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는 열 살 무렵 게이로 커밍아웃하고, 열두 살 무렵에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가슴이 부푼다는 의사 진단에 가슴 지방 흡입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죠. 또 열여섯 살 때는 화장을 하고 학교에 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변에서 상의를 벗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 자신의 불안과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샘 스미스는 사진을 두고 “나는 언제나 거울과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진, 그리고 이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내디딘 한 걸음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하는 게,
내 몸을 보고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됐어요.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저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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