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애플 유저의 기대를 등에 업고 에어팟 2세대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애플이 지난 18일 저녁 갑자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한 데 이어, 19일 밤에는 새로운 아이맥을 공개했죠. 그리고 20일 밤, 에어팟 2세대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팀 쿡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 에어팟 2세대를 그려 넣은 이미지를 위트 있게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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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 Cook (@tim_cook) March 20, 2019

에어팟 2세대는 출시 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블랙이 나온다더라”, “사이즈가 달라진다더라”라는 등의 기대감 섞인 루머가 나돌았는데요, 공개된 에어팟 2세대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새하얀 에어팟 케이스를 열자마자 보이는 이어폰 한 쌍. 귀에 착용하자마자 들리는 연결음. 이어폰이 귀에 꽂혔는지 인식해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아이패드에서 맥북으로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이 편리한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디자인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무선 충전 케이스 앞에 충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미니 LED 표시등이 등장했습니다.

2세대 에어팟은 심플하지만 더 빨라졌습니다. 연결 속도가 빨라졌고 통화 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또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애플 H1 헤드폰 칩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가능케 해줍니다.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 기기 간에 연결 전환 속도가 최대 두 배 빨라졌고, 통화 연결 시간도 1.5배 빨라졌습니다. 게임 리턴 시에는 30%까지 줄여준다고 합니다. 다만 방수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시리야’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원래는 이어폰을 이중 탭 하면 시리를 부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쉽게 부르기만 하면 됩니다. 양손에 더 큰 자유를 부여한 거죠.

배터리는 어떨까요? 1회 충전으로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은 전작과 동일하게 5시간입니다. 다만 최대 통화 시간이 달라졌습니다. 전작보다 1시간 늘어난 최대 3시간까지 통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무선 충전 기능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죠! 애플이 ‘무선 충전 케이스’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옵션’입니다. 19만9,000원에 기본 라이트닝 단자 충전 케이스 모델을 사거나,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을 24만9,000원을 주고 사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 케이스만 따로 사고 싶다면 9만9,000원! 이전 세대의 에어팟과 호환도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살까, 말까. 여러분은 마음을 정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