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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치유 위해 활동 중단한 저스틴 비버

2019.04.03

by 오기쁨

    ‘마음의 병’ 치유 위해 활동 중단한 저스틴 비버

    “무엇보다 내 가족과 건강을 챙기는 게 우선입니다.”

    팝 스타 저스틴 비버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앓고 있었던 마음의 병이 더 심해졌기 때문인데요,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먼저 돌보고 싶다고 직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비버는 보통의 삶보다는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죠.

    <피플> 등 외신은 지난 2월, 비버가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유명세로 인해 오랜 시간 심적 고통을 겪은 게 큰 요인이었습니다.

    비버는 지난달 미국 <보그>와 인터뷰에서 약물에 중독되었던 과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는군요. 비버는 신앙심으로 약물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잠시 쉬어가겠다고 고백했습니다.

    “10~20대 초반의 대부분을 투어를 돌며 지냈습니다. 최근 투어에서도 난 행복하지 않았어요. 팬들은 에너지 넘치고 재미있는 공연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왔는데, 그런 공연을 선사하기에 감정적으로 힘들었거든요.”

    비버는 “모두가 그렇듯 지금 스스로의 문제 몇 가지를 고치는 중입니다. 내가 그려왔던 아빠가 되고, 결혼 생활 또한 잘해나가고 싶습니다”라며 일단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혹여 팬들이 실망할까 봐 복귀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나에게 음악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건강과 가족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빨리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 비버의 곁에는 그를 돌봐줄 아내 헤일리가 있습니다. 10년간 우정을 지켜온 두 사람은 3개월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법원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그는 아내 헤일리를 두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준 가장 친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이들 부부는 애초에 지난 1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비버의 심리적인 상태를 고려해 연기했다고 합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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